
OK저축은행은 마지막 홈 경기에서 주황색 축포를 터뜨리고자 한다.
오는 15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는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 OK저축은행의 마지막 홈 경기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과 달리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이번 시즌에 다시 홈으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OK저축은행에는 무엇보다 좋은 결과가 간절하다. 비록 낮은 순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홈팬들 앞에서 마지막 축포를 터뜨려야만 한다.
그러나 이날 만날 상대인 삼성화재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를 상대로 4패를 기록하고 있는 OK저축은행이기 때문이다. 홈에서는 단 한 차례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 5라운드 맞대결 당시 3-0으로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이번 시즌 공격 성공률 및 세트 성공 등에서 삼성화재에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삼성화재는 여섯 개 팀 중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리시브와 디그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은 홈 최종전의 승리와 영건의 성장 중 무엇을 택했을까.
이날 경기 전 만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늘 말하고 있지만 순위가 정해져 있어도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팬들에게도 보답할 수 있다”며 승리를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오기노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힘든 게임을 많이 했다. 우리의 과제였던 트랜지션 어택에서의 공격 성공률을 끌어올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에는 이번 시즌에 해왔던 것을 지속하면서도 퀄리티를 높이고 싶다. 또 선수 개인의 스킬에서도 부족한 면이 있었기에 그런 부분을 끌어올려 팀을 강화하려 한다. 감독 3년 차로서의 배구를 구축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또 이날 상대할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상대는 서브가 좋은 팀이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서브와 블로킹이 잘 통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상대의 공격 코스를 보면서 연속 실점을 주지 말자는 우리의 약속을 잘 지킨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실점이 이어질 땐 3점에서 4점까지도 연속으로 주곤 하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2점까지만 주자고 강조했다. 그런 부분이 지켜진다면 우리의 리듬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기노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지금까지 해온 OK저축은행의 배구를 보여주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상록수체육관에서 이번 시즌 마지막 주황색 승전가를 울릴 수 있을까.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