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휴식기 끝’ V리그 7일 재개, 지각변동 예고되는 남녀배구 선두권 레이스 ‘흥미진진’

입력
2025.01.06 16:35
수정
2025.01.06 16:35


올스타 휴식기를 끝낸 V리그 2024~2025시즌이 후반기에 돌입한다. 18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우승 경쟁이 흥미진진하다.

여자부에서는 선두 흥국생명(승점 43점·15승3패)이 거센 도전을 받는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14연승을 달리다가 체력 부담에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의 부상 이탈이 더해지며 3연패로 상승세가 끊겼다. 최하위 GS칼텍스를 제물 삼아 연패 사슬을 끊은 뒤 올스타 휴식기를 만나 분위기 반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투트쿠의 일시 교체 선수로 마르타 마테이코도 영입, 전력을 재정비했다.

그러나 지난 몇 시즌간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던 현대건설(승점 41점·13승5패)이 바짝 따라붙어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전반기 최종전에서 ‘약체’ 페퍼저축은행전에게 풀세트 끝에 패한 탓에 흥국생명과 거리를 더 좁히지 못한게 아쉽다.

메가왓티 퍼티위-반야 부키리치를 앞세운 3위 정관장(34점·12승6패)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아직 ‘2강’과는 거리가 있지만 정관장은 구단 최다 타이인 8연승으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남자부는 ‘명가 부활’을 꿈꾸는 현대캐피탈이 독주하는 흐름이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46점(16승2패)을 쌓아 2위 대한항공(승점 36점·11승7패)에 여유있게 앞서 있다. 대한항공과 세 번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거침없는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이 승부수를 던지며 추격을 예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아포짓스파이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운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와 부상에서 회복한 요스바니를 저울질한 끝에 요스바니와 남은 시즌을 함께 하기로 했다. 군 입대한 임동혁, 부진에 빠진 정지석 등 토종 에이스들의 떨어진 무게감에 요스바니의 해결사로서 능력치에 조금더 높은 점수를 줬다.

대한항공은 또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인 모라디 아레프와 결별하며 프랑스리그 AS칸에서 활약한 이가 료헤이를 영입, 수비 안정에도 힘을 썼다. 료헤이는 2023~2024시즌 한국전력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V리그에 데뷔했다. 올스타 팬투표에서 리베로 부문 1위에 올랐고, 리그 베스트7 리베로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기량을 펼쳤다. 료헤이의 합류는 대한항공의 아킬레스건을 지울 카드로 주목된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서 3위로 도약해 후반기를 맞는 KB손해보험(승점 26점·9승9패)도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는다. 개막을 앞두고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지금까지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한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해 후반기를 맞는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 황택의, 박상하 등이 합류하며 팀이 안정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전반기 종료 후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 맥스 스테이플즈를 내보내고 바레인 국가대표 출신의 아웃사이드히터 모하메드 야쿱을 영입하며 전력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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