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브라칠 출신 레오나르도 아폰소 신임 감독 체제로 후반기를 맞는다.
구단은 5일 신임 사령탑 선임 소식을 발표하며 “레오나르도 감독은 2010년부터 9년간 브라질 청소년 남자대표팀 감독을 역임했고, 이란 남자대표팀과 일본 산토리 선버즈에서 수석 코치 등으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과 선수 육성을 통해 팀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은 2024~2025시즌 개막 직전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 문제로 사퇴하며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 체제로 전반기를 치렀다.
당초 이사나예 라미레스 한국 남자대표팀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려고 했으나, ‘대표팀 감독 전임제’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비판 속에 다른 후보자를 물색했다.
구단 관계자는 “일본과 중동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아시아 배구와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며 “팀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성장 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새 아시아쿼터 선수도 합류한다. KB손해보험은 맥스 스테이플즈(등록명 스테이플즈)를 내보내고, 바레인 국가대표 출신인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모하메드)를 영입했다.
모하메드는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바레인을 우승으로 이끈 아웃사이드 히터다. 구단 관계자는 “안정적인 공격과 수비 운영을 바탕으로 팀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모하메드는 ITC(국제이적동의서)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친 뒤 입국할 예정이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친 KB손해보험은 레오나르도 감독과 함께 9일 한국전력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