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마야-부키리치 쌍포’ 정관장, 15년 만에 팀 최다 8연승 타이···기업은행 3연승 마감

입력
2024.12.31 21:59


여자배구 정관장이 2024년 마지막 경기에서 15년 만의 8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정관장은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4 25-21)으로 승리했다. 정관장의 8연승은 구단 최다 타이 기록으로, KT&G 시절인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15년 만이자 5770일 만의 기록이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정관장(승점 34점·12승6패)은 3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메가왓티 퍼티위와 반야 부키리치로 이어지는 쌍포가 중심이었다. 메가는 양 팀 최다 18득점을 올렸고, 부키리치는 17득점으로 거들었다.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프로 2년 차 신은지는 서브 에이스 3개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기업은행은 정관장의 기세를 넘지 못하고 3연승을 마감했다. 11승7패, 승점 31점으로 4위다.

한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1(24-26 25-22 25-18 25-21)로 역전승했다. 승점 3점을 보태 9승9패, 승점 24점이 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승점 23점·6승12패)를 5위로 끌어 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우리카드와 3위 KB손해보험(승점 26점·9승9패)의 격차는 승점 2점이다.

우리카드는 두산 니콜리치와 김지한이 나란히 17점씩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알리 하그파라스트(15점), 박진우, 이상현(이상 10점)까지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내는 고른 활약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팀 블로킹 16-9로 크게 앞서 한국전력의 예봉을 꺾었다.

한국전력은 크라우척 마테우스가 22득점을 기록했으나 그 뒤를 받쳐줄 선수가 부족했다.

프로배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3라운드를 마무리하고 휴식기에 돌입했다. 다음 달 4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V리그 올스타전은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취소됐고, 정규리그는 7일부터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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