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주역 정관장이 구단 최다 타이 ‘8연승’을 노린다.
정관장은 31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IBK기업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정관장은 최근 7연승을 질주하며 어느새 승점 31점으로 3위(11승6패)에 올랐다. 승점 동률로 4위에 올라있는 IBK기업은행(11승6패)을 상대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전반기 마무리를 노린다.
최근 정관장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풀세트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33득점, 공격 성공률 54.55%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중반까지 주춤하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경기 후반 살아난 것도 분명 고무적이다.
정관장은 지난 2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메가, 부키리치로 이어지는 쌍포가 각각 23득점, 2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물론 1라운드 패배를 잊어서는 안된다. 풀세트 끝에 패배의 아쉬움을 삼키며 자칫하면 팀의 분위기가 하락할 수 있었다.
결국 화려한 8연승 전반기 마무리를 위해서는 화끈한 공격력의 쌍포와 그를 받쳐주는 수비의 도움이 필요하다. 지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리베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노란과 최효서가 각각 리시브 효율 41.18%, 55.56%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활약이 쌍포의 공격력으로 연결돼 구단 최다 연승 타이를 만들 수 있을까.
양 팀은 모두 연승을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이날의 경기가 다른 경기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고희진 감독 또한 “우리도 똑같다. 늘 이야기하는게 빅매치라고 해서 승점 3점을 더 주는 것이 아니다. 똑같은 승점이 걸려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똑같이 훈련하고 준비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에 대해 “처음에 조금 안좋게 시작했다. 그러면서 해답을 찾았기 때문에 다시 이어간다면 후반기에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되돌아봤다.
정관장은 이날 경기 승리 시 구단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운다. 이와 더불어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 할 수 있다. 고희진 감독은 “경기를 이기면 의미가 있을 것. 그런 것을 떠나서 우리가 준비한게 잘 나타나면 이길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당부한 부분을 밝혔다.
이어 “전술적으로 준비한 것이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나타나야한다”며 버티는 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안정감이 들고 있다. 하지만 경기 끝나고 열흘의 시간동안 숫자로 나타나지 않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보완이 된다면 후반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며 시즌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밝혔다.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