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크라운’ 허수봉, 하드캐리…1위 현대캐피탈, 2위 대한항공 꺾고 ‘8연승 + 선두 질주’

입력
2024.12.25 20:06
성탄절 열린 빅매치에서 현대캐피탈이 파죽지세 행보를 보여줬다. 선두 자리를 위협하는 2위 대한항공을 직접 꺾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3-0(25-16 25-19 25-2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5승 2패(승점 43)를 기록했다. 8연승과 함께 2위 대한항공(승점 35)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질주했다.

 사진=KOVO

2015-16시즌 이후 9시즌 만에 8연승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허수봉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수봉은 13득점과 함께 블로킹 3회, 서브 공격 3회, 후위 공격 4회로 개인 3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더불어 용병 레오가 19득점 2블로킹으로 허수봉과 함께 공격을 이끌며 힘을 보탰다.

 사진=KOVO

2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은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우리카드전 풀세트 끝에 패한 뒤 지난 15일 삼성화재, OK저축은행을 연달아 꺾었다. 승점 6을 추가하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으나, 이날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꺾지 못하며 무릎 꿇었다.

1세트 현대캐피탈은 레오, 허수봉, 전광인이 맹활약했다. 허수봉은 아포짓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다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세트 중반 대한항공이 13-11로 추격해오자 현대캐피탈은 6연속 득점을 올리며 치고 나갔고, 기세를 몰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사진=KOVO

2세트 또한 현대캐피탈의 여유로운 승리였다. 용병 레오가 힘을 발휘했다. 더불어 수비에서도 블로킹 4회를 성공하며 대한항공을 꽁꽁 묶었다. 대한항공이 9점에 머무는 동안 현대캐피탈은 17점까지 내달렸고,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내주지 않으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 정지석, 정한용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쫓아갔다. 21-22까지 점수 차를 좁혔으나,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공격이 정확하게 꽂히며 흐름을 가져왔고, 그대로 2점을 추가하며 홈 팬들 앞에서 완벽한 성탄절 선물을 선사했다.

 사진=KOVO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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