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드디어 졌다' 여자부 한 시즌 최다 연승 타이 불발…정관장, 흥국생명 15연승 가로막고 '5연승 행진' [인천 리뷰]

입력
2024.12.17 21:02
수정
2024.12.17 21:11
득점 후 환호하는 정관장 선수단. 사진제공=KOVO


사진제공=KOVO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연승 행진을 가로막았다.

정관장은 1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2, 25-23, 14-25, 25-22)로 승리했다.

개막 이후 14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온 흥국생명은 한 시즌 최다 연승인 15연승에 도전했다,

정관장도 분위기가 좋았다. 직전 경기에서 '강호' 현대건설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잡으며 4연승을 달리며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경기를 내줬지만, 반격을 자신했다. 1라운드에서는 주전세터 염혜선이 2라운드에서는 '주포' 메가가 빠졌던 상황.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연승을 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대건설전에서 보여준 집중력을 비롯해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해준다면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1,2라운드 경기는 생각하지 않는다. 1라운드에서는 세터 염혜선이, 2라운드에는 메가가 빠졌다. 메가가 빠진 건 부키리치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부키리치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연승은 신경쓰지 않는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팀이기도 하다.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경기는 또 다른 보는 맛이 있다"라며 "상대가 풀전력이면 강해질 수 있다. 다만, 누가 뛰고 빠지고를 신경쓰지 않고 우리가 할 걸 집중해서 하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초반은 정관장이, 중반 이후에는 흥국생명이 연속하게 점수를 쌓아가며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승자는 정관장. 22-22에서 부키리치의 블로킹으로 한 점을 더한 뒤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이후 메가의 퀵오픈으로 정관장이 1세트 승리를 잡았다.

사진제공=KOVO


사진제공=KOVO


2세트 역시 마지막까지 승자를 알 수 없었다. 정관장은 18-15로 리드를 잡았지만, 흥국생명 피치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해결사는 부키리치였다. 23-22에서 부키리치가 연속해서 득점을 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3세트 벼랑 끝 흥국생명이 초반부터 점수를 벌려나갔다. 피치와 투트쿠가 10득점을 합작하는 등 공격을 풀어가면서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었고, 정관장은 9-16에서 부키리치, 메가, 표승주 정호영 염혜선을 모두 빼며 4세트를 준비했다.

정관장의 숨 고르기는 통했다. 4세트 10-9에서 부키리치의 오픈 득점과 메가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려나갔다. 흥국생명도 다시 한 번 집중력을 살렸다. 11-15에서 김다은과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고,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면서 흐름을 완벽하게 끌고 왔다. 이후 정관장의 범실에 이어 김연경의 득점으로 16-15로 흥국생명이 역전에 성공했다.이어 김연경이 블로킹을 성공한 뒤 포효했다.

정관장이 다시 메가의 연속 득점으로 17-17 균형을 맞췄지만, 범실이 이어지면서 흥국생명이 치고 나갔다.

정관장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과 메가의 블로킹으로 23-21로 다시 우위에 섰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한 점으로 좁혀졌지만, 부키리치와 메가의 득점포로 경기를 끝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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