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여자 프로배구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0(25-10, 25-23, 25-19)으로 꺾고 개막 14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의 이번 14연승은 2007-08시즌 작성한 종전 구단 최다 연승 기록(13연승)을 넘어선 기록이다.
이제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이 2021-22, 2022-23시즌 두 시즌 연속으로 쓴 여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15연승)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오는 17일 흥국생명은 정관장을 안방 인천삼산월드체육관으로 불러들여 그 도전에 임한다.
물론 쉽지만은 않다. 흥국생명에도 정관장은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다. 1라운드 흥국생명은 주전 세터 염혜선이 빠진 정관장을 풀세트 혈투 끝에 3-2로 겨우 이겼다. 2라운드에도 정관장은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없이 흥국생명을 끝까지 괴롭혔다.
1, 2라운드와 달리 이날(17일) 정관장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완전체' 전력을 가동할 전망이다. 더욱이 외국인 공격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기세 또한 예사롭지 않다. 직전 현대건설전에서 부키리치는 서브 4개를 포함 팀 최다 30득점을 폭발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만약 흥국생명이 이날 정관장마저 격파한다면 현대건설 또한 오는 20일 흥국생명과 '숙명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날 현대건설이 직접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지 못하면 2021-22시즌부터 지켜온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 연승 타이틀을 흥국생명에 완전히 내줘야 한다.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