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구의 간판 스타 김연경(흥국생명)이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에서 3시즌 연속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김연경이 팬 투표에서 총 4만5천756표 중 3만932표를 획득해 남녀 통합 최다 득표자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김연경은 선수단과 미디어 투표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인 72.98점을 기록하여 올스타로 선정되었다.
김연경의 올스타전 최다 득표는 2020-2021시즌부터 시작해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까지 이어졌다. 2020-2021시즌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되지 않았지만, 팬 투표는 진행되었다. 2021-2022시즌에는 중국 리그에서 뛰어 해외에 있었기 때문에 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김연경 외에도 남자부에서는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영석은 총 2만684표를 받아 김연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획득했으며, 선수단과 미디어 투표를 합산해 총점 51.85점으로 남자부 1위에 올랐다. 그는 이번 올스타전에 통산 13번째로 출전하게 된다.
여자부에서는 양효진(현대건설)이 통산 16번째로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되었으며, 아시아쿼터로 V리그에 처음 발을 내디딘 남자부의 야마토 나카노(한국전력)와 덩신펑(현대캐피탈), 여자부의 장위(페퍼저축은행)도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출전하게 된다.
이번 올스타전은 내년 1월 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개최된다. K-스타와 V-스타의 대결로 열리며, 선수 선발 방식이 기존의 100% 팬 투표에서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15%, 미디어 투표 15%로 변경되었다. 투표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총 28명의 선수가 선발되었다. 이후 전문위원 추첨으로 12명이 추가되어 총 40명이 올스타전에 나선다.
남자부 K스타는 신펑, 허수봉, 박경민(이상 현대캐피탈), 정한용, 김민재(이상 대한항공), 야마토, 신영석(이상 한국전력), 이호건, 김정호(이상 삼성화재), 부용찬(OK저축은행)으로 구성되며, V스타는 비예나, 정민수(이상 KB손해보험), 임성진(한국전력),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최민호, 이준협(이상 현대캐피탈), 한태준, 김지한(이상 우리카드), 김준우(삼성화재), 신호진(OK저축은행)으로 꾸려진다.
여자부 K스타는 지젤 실바, 김지원(이상 GS칼텍스), 김연경, 신연경(이상 흥국생명), 황민경(IBK기업은행), 김다인, 양효진(이상 현대건설), 장위(페퍼저축은행), 표승주(정관장), 니콜로바(한국도로공사)가 출전하며, V스타는 빅토리아, 최정민(이상 IBK기업은행), 강소휘, 임명옥(이상 한국도로공사),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염혜선, 메가왓티 퍼티위(이상 정관장), 이다현(현대건설), 김수지, 이고은(이상 흥국생명)이 선발되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