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개인 1호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삼성화재전 대역전승으로 5연승 질주...1위 탈환[스파이크노트]

입력
2024.11.29 21:29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가까스로 연승 숫자를 5로 늘렸다. 동시에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삼성화재 원정 경기에서 3-2(23-25, 21-25, 26-24, 25-20, 16-14) 신승을 거뒀다.

홈팀 삼성화재는 세터 이호건과 아포짓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 아웃사이드 히터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와 이시몬, 미들블로커 김재휘와 김준우, 리베로 조국기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원정팀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와 아포짓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정한용, 미들블로커 조재영과 김민재, 리베로 송민근을 먼저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세터 한선수와 유광우를 번갈아 기용했지만, 좀처럼 매끄러운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1세트 파즐리의 공격 점유율을 66.67%로 끌어 올리며 맹공을 퍼부었고, 2세트에는 김정호가 교체 투입돼 31%의 공격 비중을 가져가며 공격을 분산시켰다. 리시브에서는 열세를 보였지만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3세트에는 대한항공이 3점 차 우위를 점했다. 삼성화재의 맹추격으로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정한용의 서브 득점을 끝으로 경기는 4세트로 이어졌다. 세트 스코어 2-2를 만든 대한항공이 5세트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가까스로 승점 2점을 챙겼다. 15-14에서 상대 파즐리의 후위공격자 반칙을 비디오 판독으로 잡아내면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대한항공 막심은 개인 1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31점 활약을 선보였다. 정한용과 김민재도 20, 14점을 터뜨리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5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8승3패(승점 25)로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8승2패, 승점 23)을 2위로 끌어내렸다. 삼성화재는 승점 1점을 얻었다. 4승7패(승점 15)로 4위에 머물렀다.

1세트 삼성화재 23-25 대한항공

[주요 기록]


삼성화재 파즐리 7점, 공격 점유율 66.67%, 공격 효율 35.71%

대한항공 범실 10개

1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 한선수, 삼성화재 김준우가 서브 득점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후 대한항공이 정한용 공격 득점으로 8-6 앞서갔지만, 삼성화재 김재휘가 서브로 정지석을 괴롭혔다. 서브 득점을 올리며 9-8 역전을 이끌었다. 파즐리도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10-9를 만들었다. 이어 이호건 서브 타임에 상대 연속 범실로 12-9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13-15에서 한선수 대신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를, 13-16에서 막심을 빼고 유광우를 기용했다. 김민재가 그로즈다노프 공격을 가로막고 15-18을 기록했지만, 그로즈다노프가 아레프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0-15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16-20에서 다시 한선수, 막심이 투입됐고 김민재 오픈 공격으로 22-23으로 맹추격했다. 파즐리 공격을 막지 못했다. 파즐리의 후위공격 성공으로 24-22 기록, 24-23 이후에는 상대 정한용 서브 아웃으로 1세트 먼저 웃었다.

2세트 삼성화재 25-21 대한항공

[주요 기록]


삼성화재 파즐리 공격 점유율 37.93%, 김정호 공격 점유율 31.03%

대한항공 공격 효율 17.86%

2세트 삼성화재가 파즐리 서브 득점으로 4-2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후위공격이 네트에 걸리자, 한선수를 빼고 유광우를 기용했다. 이내 정지석이 그로즈다노프의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고 6-6 동점을 만들었다. 7-7 이후 긴 랠 리가 펼쳐진 상황에서 삼성화재 김준우가 막심의 공격을 차단하며 포효했다. 계속해서 삼성화재는 김준우가 정지석 퀵오픈까지 차단했고, 이호건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10-7이 됐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을 불러들이고 곽승석을 교체 투입했다. 삼성화재 파즐리가 오픈 공격 상황에서 타점 높은 공격으로 득점을 챙기면서 12-9 기록, 김상우 감독도 파즐리를 향해 ‘엄지척’을 세웠다.

대한항공의 추격도 매서웠다. 11-13에서 막심의 퀵오픈과 서브 득점으로 13-13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도 다시 기회를 얻었다. 상대 김민재 속공이 아웃됐고, 이어서 긴 랠리 끝 김정호가 득점을 올리며 16-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다시 정한용을 투입했지만, 정한용 반격 상황에서 이호건이 블로킹 득점으로 17-13으로 도망갔다. 대한항공은 15-20에서 유광우와 정지석의 공격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1점을 내줬다. 그것도 잠시 막심이 김준우 속공을 가로막고 18-21, 파즐리 공격 아웃으로 19-21로 따라붙었다. 삼성화재는 김정호를 앞세워 23-20 기록, 24-21에서는 이시몬의 득점을 끝으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삼성화재 24-26 대한항공

[주요 기록]


삼성화재 파즐리 10점, 공격 점유율 60.87%, 공격 효율 50%

대한항공 리시브 효율 70.83%

3세트 대한항공은 정지석 대신 곽승석을 먼저 기용했고, 미들블로커 조재영이 아닌 진지위를 투입했다. 세터는 그대로 유광우였다. 3세트 초반에도 양 팀은 1점 차 승부를 펼쳤다. 대한항공은 정한용 서브 득점으로 10-9 기록, 막심이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포효했다. 11-9가 됐다. 유광우와 진지위 속공 호흡도 빛났다. 진지위 속공 득점으로 12-10 흐름을 이어갔다. 13-11에서는 막심의 강력한 서브도 돋보였다. 이시몬의 리시브 실패로 14-11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대한항공이 김민재 속공으로 16-13으로 앞서갔다.

삼성화재도 김준우 속공으로 맞불을 놨다. 파즐리가 정한용 공격을 차단하며 15-16으로 따라붙었다. 파즐리가 다시 공격 득점까지 올리며 16-17이 됐다. 대한항공이 막심 블로킹으로 18-16 기록, 곽승석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22-19로 격차를 벌렸다. 파즐리가 연타 공격으로 상대 빈 곳을 찌르며 21-23, 상대 막심의 후위 공격자 반칙으로 22-23으로 추격했다. 김정호가 막심 후위공격을 가로막으며 23-23이 됐다. 듀스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막심 반격 성공과 정한용의 서브 득점으로 먼저 25점을 찍었다.

4세트 삼성화재 20-25 대한항공

[주요 기록]


삼성화재 팀 내 최다 득점자는 김정윤과 파즐리(이상 3점)

대한항공 정한용 7점, 공격 효율 40%, 리시브 효율 71.43%

4세트 대한항공이 막심 서브 득점으로 6-4 앞서갔다. 동시에 막심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이었다. 이내 정한용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8-7이 됐지만, 파즐리 공격을 가로막고 9-7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정호가 정한용을 향한 서브를 구사했고, 막심에게 올라간 공을 본 이시몬이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9-9가 됐다. 대한항공이 다시 막심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갔다. 14-11로 도망갔다. 곽승석까지 공격을 성공시키며 15-12 기록,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이시몬의 공격 득점으로 17-19 추격했다. ‘원 포인트 서버’ 신인 박준서 서브 범실로 17-20이 됐다. 양 팀의 긴 랠리 끝 김정윤이 단독 블로킹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19-20이 됐다. 김민재 속공으로 한숨 돌린 대한항공이 김민재 오픈 공격 득점으로 22-20 기록, 파즐리 공격까지 가로막고 23-20 우위를 점했다. 정지석 연속 서브 득점으로 4세트를 챙기며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5세트 삼성화재 14-16 대한항공

[주요 기록]


삼성화재 파즐리 6점, 김정호 2점

대한항공 막심 5점, 정한용 3점, 정지석 2점, 김민재 2점

5세트 초반에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5-5에서는 삼성화재 파즐리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6-5로 앞서갔다. 막심도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며 득점을 챙겼다. 6-6이 됐다. 삼성화재가 다시 상대 곽승석 서브 범실, 긴 랠리 끝 김정호 후위공격으로 8-6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김준우가 김민재 속공을 가로막았다. 대한항공은 수비가 된 상황에서 공을 넘기지 못하며 1점을 내주고 말았다. 9-6이 됐다. 대한항공은 ‘원 포인트 서버’ 임재영도 서브 범실을 기록하면서 7-10으로 끌려갔다. 대한항공도 상대 김우진 공격을 차단하며 9-10 맹추격했다. 삼성화재는 파즐리 공격으로 11-9 기록, 대한항공 정한용 서브 범실로 12-10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로서는 위기를 넘긴 셈이다. 다시 대한항공이 결정력 싸움에서 웃었다. 막심의 후위공격으로 13-13 기록, 막심의 서브 득점으로 14-13 역전에 성공했다. 듀스 접전 끝에 5세트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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