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주 개인 최다 21점 활약’ 흥국생명 개막 9연승 파죽지세, 현대건설은 시즌 첫 연패[스파이크노트]

입력
2024.11.24 18:23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꺾고 개막 9연승을 내달렸다.

흥국생명은 24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3-1(25-17, 35-37, 27-25, 25-?????) 승리를 챙겼다.

홈팀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과 아포짓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정윤주,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 리베로 신연경이 선발로 나섰다.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과 아포짓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과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리베로 김연견을 선발로 기용했다.

2세트에는 무려 12번의 듀스가 펼쳐졌다. 현대건설이 위파위를 앞세워 2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이내 3세트 흥국생명이 듀스 상황에서 고전하던 정윤주가 결국 직접 공격과 서브 득점을 올리며 세트 스코어 2-1 리드를 이끌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이 4세트마저 가져가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흥국생명 김연경과 정윤주는 28, 21점을 터뜨리며 제 몫을 했다. 프로 4년 차 정윤주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종전의 기록은 2021년 12월 1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기록한 20점이었다. 투트쿠도 14점을 터뜨리며 팀 연승을 도왔다. .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9승(승점 26) 기록, 2위 현대건설(7승3패, 승점 21)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1세트 흥국생명 25-17 현대건설

[주요 기록]


흥국생명 공격 효율 22.58%

현대건설 범실 9개, 공격 효율 5.88%

1세트 흥국생명이 10점을 가져가면서 상대에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투트쿠 후위공격으로 1-0 기록, 이고은 서브 득점을 시작으로 10-0 리드를 잡은 것. 이고은은 상대 정지윤을 공략했다. 10회 연속 서브를 구사하며 팀의 연속 득점을 이끌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0-8에서 모마를 불러들이고 왼손잡이 아포짓 나현수를 과감하게 투입했다.

흥국생명은 계속해서 강한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정윤주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17-7로 흐름을 이어갔다. 이고은과 김연경의 공격 호흡도 안정적이었다. 반격 과정에서 김연경 퀵오픈 성공으로 20-9로 앞서갔다. 세트 막판 현대건설도 나현수, 정지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했다. 흥국생명이 24-17에서 상대 나현수 서브 아웃으로 여유롭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흥국생명 35-37 현대건설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연경 11점-공격 효율 41.67%-리시브 효율 50%

현대건설 위파위, 24-24 듀스 이후에만 5점 기록

2세트 분위기는 달랐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도 모마 없이 경기에 나섰다. 현대건설이 세트 초반 김다인 서브 득점점에 힘입어 2점 차 우위를 점했다. 이후에도 이다현이 투트쿠 공격을 가로막았고, 정지윤이 퀵오픈 득점을 올리며 11-7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흥국생명도 김연경 서브 타임에 10-11로 추격했고, 투트쿠 블로킹 득점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듀스 접전까지 이어졌다. 먼저 현대건설은 위파위 공격 상황에서 어택 커버가 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흥국생명이 이고은 블로킹 득점으로 27-26으로 앞서갔다. 김연경의 노련한 연타 공격으로 28-27 흐름을 이어갔지만, 긴 랠리 끝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면서 28-29로 끌려갔다. 다시 김연경이 직선 공격으로 득점을 챙기며 29-29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도 중앙을 적극 활용하며 32-32 균형을 맞췄다. 33-33에서 반격 기회를 얻었지만, 위파위 공격이 네트에 걸렸다. 흥국생명도 투트쿠의 후위공격이 아웃되면서 35-36으로 끌려갔다. 위파위 서브 득점으로 현대건설이 2세트에서 웃었다.



3세트 흥국생명 27-25 현대건설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연경 7점, 정윤주 5점

현대건설 범실 8개, 공격 효율 16.67%

흥국생명도 3세트 1-3에서 투트쿠를 불러들이고 김다은을 기용했다. 두 팀 모두 아포짓 외인 없이 경기에 나선 것. 2세트를 가져가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현대건설이 맹공을 퍼부었다. 8-5 리드를 잡았다. 양효진의 오픈 공격 득점까지 나오면서 12-8로 달아났다. 흥국생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연경 후위공격, 정윤주 오픈 공격, 긴 랠리 끝 상대 나현수의 공격 아웃으로 11-12까지 따라붙었다. 현대건설의 포히트도 12-12 기록, 정지윤의 공격이 연속으로 불발되면서 14-1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만큼 김수지의 서브도 효과적이었다.

흥국생명은 14-14에서 다시 투트쿠를 투입했다. 다시 양 팀의 1점 차 승부가 펼쳐졌다. 15-15에서는 현대건설 이영주의 서브 아웃, 피치가 위파위 공격을 가로막으며 17-15 리드를 이끌었다. 18-16 이후 랠리 과정에서 흥국생명이 상대 수비 성공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그대로 수비 성공으로 인정되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18-17이 됐다. 19-17에서 투트쿠가 어려운 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20-17이 됐다. 세트 막판 나현수와 정윤주가 득점을 주고 받았다. 흥국생명은 23-21에서 투트쿠 수비 이후 이고은이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며 24-21을 만들었다. 다시 투트쿠 서브 아웃, 피치 이동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24-23이 됐다. 이후 흥국생명은 김연경, 투트쿠가 후위에 있는 상황에서 정윤주에게 올라가는 공이 많았지만,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했다. 24-25로 끌려갔다. 정윤주가 해결했다. 정윤주 오픈 공격, 정윤주 서브 득점으로 26-25 기록, 김연경 마무리로 세트 스코어 2-1로 도망갔다.

4세트 흥국생명 25-12 현대건설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연경 6점, 정윤주 5점, 투트쿠 4점

현대건설 나현수 5점, 이다현 2점

4세트 흥국생명이 4-1 앞서갔다. 이 과정에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투트쿠의 캐치볼 파울을 주장하며 항의를 했다. 경기가 지연되기도 했다. 강 감독은 이례적으로 강하게 어필을 했고, 감독과 팀은 각각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흥국생명은 정윤주가 반격을 성공시키며 5-1로 앞서갔다. 계속해서 흥국생명이 9-3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수비 이후 좀처럼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고전했다. 4-9에서는 위파위를 불러들이고 고예림을 기용하기도 했다.

탄력을 받은 흥국생명은 피치의 이동 공격까지 득점으로 연결됐다. 10-4가 됐다. 정윤주 서브 타임에 김연경이 전위 레프트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11-4로 7점 차가 됐다. 안정을 찾은 세터 이고은은 투트쿠 후위공격을 시도하며 득점을 합작하기도 했다. 14-5로 도망갔다. 계속해서 흥국생명이 16-7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도 나현수와 김다인의 동선이 겹치면서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다현이 랠리 매듭을 지으며 10-16을 만들었다. 정윤주의 공격 상황에서는 캐치볼 판정이 나오기도 했다. 16-11이 됐다. 이내 현대건설 이다현과 김다인이 수비 과정에서 서로 미루다 공을 놓치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수비 이후 연결도 부정확했다. 11-19로 끌려갔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이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홈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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