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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33-31 25-14)으로 승리했다.

2세트가 승부처였다. 듀스 접전을 이겨내며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점 3점을 고스란히 챙긴 대한항공은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승점 23점(7승3패)으로 2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현대캐피탈(승점 20점 7승2패)을 2위로 밀어냈다.

이날 대한항공은 미들블로커 김민재-세터 한선수-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미들블로커 조재영-아포짓 스파이커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리베로 강승일 송민근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서브서 2-3으로 밀렸지만 블로킹서 12-5로 압도했다. 공격성공률도 53.68%-42.5%로 훨씬 좋았다.

주포 막심이 블로킹 3개, 서브 1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공격성공률 62.5%)을 선보였다. 정지석이 14득점(공격성공률 63.64%)으로 힘을 합쳤다. 더불어 조재영이 블로킹 4개, 김민재가 3개, 한선수가 2개로 벽을 세웠다.



OK저축은행은 승점 7점(2승7패)으로 남자부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에선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미들블로커 박원빈-아포짓 스파이커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아웃사이드 히터 장빙롱-미들블로커 박창성-세터 이민규-리베로 정성현 부용찬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1, 2세트 교체 출전 후 3세트 선발 출장한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이 블로킹 1개를 얹어 팀 내 최다인 12득점(공격성공률 55%)을 빚었다. 차지환은 10득점을 보탰으나 공격성공률이 41.67%로 저조했다. 크리스는 3득점, 공격성공률 11.11%에 범실 4개를 저지르며 부진했다.

1세트 두 팀은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 11-12로 뒤처진 대한항공은 막심의 퀵오픈 및 서브에이스, 정한용의 퀵오픈, 김민재의 블로킹, 상대 크리스의 공격 범실로 16-12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19-16서 정지석의 퀵오픈, 조재영의 블로킹, 상대 장빙롱의 공격 범실로 22-16을 만들었다. 상대 장빙롱의 공격 범실로 25-20을 이뤘다.

2세트 대한항공이 23-22서 상대 신호진의 서브 범실로 24-22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OK저축은행은 신호진의 후위공격, 상대 김민재의 속공 범실로 24-24 듀스를 기록했다. 범실을 주고받은 두 팀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8차례 듀스를 거듭한 끝에 대한항공이 미소 지었다. 31-31서 조재영의 속공으로 32-31, 세트포인트를 차지했다. 이어 랠리 끝 막심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끝냈다. 막심이 포효했다.

3세트 OK저축은행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크리스와 장빙롱 대신 신호진과 송희채를 각각 아포짓,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배치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퀵오픈 및 오픈, 막심의 퀵오픈, 상대의 포지션 폴트, 막심의 블로킹 등으로 14-8까지 달아났다. 이후 김민재가 속공과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정지석의 오픈으로 20-14에 오른 대한항공은 조재영의 블로킹으로 24-14 매치포인트를 기록했다. 김민재가 서브에이스로 마지막 득점을 장식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