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리듬으로선 흥국생명보다도 잘 짜여진 팀이 현대건설이 아닐까 싶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 원정에 나선다.

직전 페퍼저축은행전 3-0 대승으로 4연승을 신고한 IBK기업은행이다. 6승2패, 승점 16으로 2위 현대건설(7승1패·승점 20)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이 승리한다면, 흥국생명(8승·승점 23)과 현대건설의 양강 구도가 굳어지고 있는 여자부에 또 다른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경기 전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지금까지 6승2패를 거둔 건) 생각보다는 좋은 성적인 게 사실이다. 이겨야 하는 팀은 꼭 이기면서 올라왔다. 1라운드 초반 어려운 경기들이 많았는데 원하는 만큼은 한 거 같다. 이제 다시 3라운드 초반까지 어려운 경기를 해야 해. 즐겨볼까 한다. 이겨야 한다는 그런 생각보다는 즐기겠다. 전력상 차이 난다. 선수들에게도 오늘(21일)은 즐기자고 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현대건설을 향한 강한 경계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작년 시즌에도 저희가 현대건설을 한 번밖에 못 이긴 걸로 안다. 지난 1라운드 때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넘겨줬다. 지금 리듬으로 보면 현대건설을 잡을 팀이 있을까 싶다. 흥국생명도 좋은 리듬을 가지고 있지만 그거보다 잘 짜여진 팀이 현대건설이 아닐까 생각한다. 블로킹, 서브, 공격 모든 부분이 좋다. 작년과 비교해 선수도 안 바뀌고 올해 유지했다. 시즌 초반엔 조금 삐걱거렸지만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의 아킬레스건이 뭔지 게임을 해보면서 공략을 해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

김호철 감독은 "(이)소영이가 비시즌 동안 올해는 처음부터 본인이 잘해야겠다는 마음에 무리해서 연습하다가 부상이 왔다. 감독 책임이 아닐까 싶다. (황)민경이와 (육)서영이가 잘 메꿔주고 있다. 소영이가 들어오면 전력이 확 바뀐다기보다는 어려울 때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호철 감독은 "(이소영) 본인 스스로가 OK할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다. 섣불리 선수를 출전시킬 순 없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을 때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면서 출전시킬 계획이다. 연습시간도 차츰 늘려가고 있다. 정확히 언제 복귀하겠다 이런 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사진_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