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현대건설의 선두 추격, 더 기다려지는 2R 흥국생명과 맞대결

입력
2024.11.13 23:03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흥국생명을 위협 중이다.

현대건설은 13일 오후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0(25-18, 25-19, 25-14) 완승을 거뒀다.

이날 양효진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6점 활약을 펼쳤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공격 효율도 58.82%였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도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15점을 터뜨렸고, 정지윤도 12점 활약을 펼쳤다. 이다현도 9점을 기록하며 팀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팀 블로킹에서도 10-4, 서브에서도 2-0 우위를 점하며 상대를 제압했다.

흥국생명과 개막전에서 패했던 현대건설이지만 6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현대건설은 6승1패(승점 17)로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흥국생명(6승, 승점 17)과 승점이 같다. 세트 득실률에서 앞선 흥국생명이 1위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마친 현대건설은 16일 정관장, 21일 IBK기업은행전에 이어 24일 흥국생명과 정규리그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페퍼저축은행전이 끝난 뒤 만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이 하위권에 있지만 매번 경기가 어려웠다. 선수들이 잘했다. 큰 위기가 없었다. (김)다인이도 여러 선수를 고루 활용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고 싶은 배구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정지윤도 리시브 효율 44%로 잘 버티면서 팀 공격력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 강 감독도 “매경기 그 싸움이다. 우리도 그 자리에서 지윤이가 흔들릴 때도 있다. 반대로 우리도 득점은 잘 나오지 않아도 서브 공략을 잘했다”며 힘줘 말했다.

시즌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강 감독은 “아직 흥국생명 경기까지 생각 안하고 있다. 이 페이스를 잘 가져간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1라운드 경기에서도 3세트에서 우리 흐름이 왔는데 몇 개 싸움으로 졌다. 흥국생명이 전승하고 있지만, 우리 경기 내용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승부처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이 나는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양효진도 흥국생명과의 선두 싸움을 놓고 “선두를 탈환하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우리 팀워크가 좋아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원들도 이를 목표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현대건설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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