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행진' 흥국생명 vs '강호 킬러' 정관장, 누가 웃을까?

입력
2024.11.12 13:00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올 시즌 가장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흥국 생명과 강호 킬러로 불리는 정관장이 만난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4-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최종전을 펼친다.

흥국생명은 개막 이후 남녀부를 통틀어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다. 현재까지 5연승을 거두며 승점 15점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고, 단 한 번의 풀세트도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팀의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6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된다. 하지만 바로 아래 순위에 있는 현대건설(5승1패, 승점 14)과의 승점 차가 불과 1점이기에 순위 싸움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흥국생명의 무패 질주의 선두에는 공격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있다. 투트쿠는 현재까지 5경기에서 104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블로킹 부문에서도 세트당 0.889개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미들블로커가 아닌 포지션으로 블로킹 TOP10에 오른 유일한 선수다.

김연경(91점)과 아닐리스 피치(43점)도 꾸준한 득점으로 팀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정윤주와 김다은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번갈아 투입되며 팀에 안정적인 공격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현재 블로킹과 디그 부문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20-21시즌에 개막 10연승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시즌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흥국생명의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정관장도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정관장은 현재 3승2패로 승점 9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흥국생명과는 승점 차가 6점이지만, 정관장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관장은 올해 통영에서 열린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흥국생명을 3-2로 꺾은 전력이 있으며, 지난해 시즌에도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2023년 10월 26일 인천 원정길에서 정관장은 0-2로 뒤처진 상황에서 5세트 접전 끝에 18-1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이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 정관장은 리그 공격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세트와 리시브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공격력과 안정감을 동시에 겸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2024-25 시즌 1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갈 팀은 흥국생명이 될 것인가. 아니면 흥국생명을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온 정관장이 웃을 것인가? 팬들의 이목이 쏠린 경기에서 승리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KOVO, 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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