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이하 슈퍼매치)를 통해, 이탈리안 슈퍼리가 소속팀 베로 발리 몬차는 한국 팬들에게 그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비록 두 차례의 경기에서는 모두 패했지만, 먼 나라 한국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제 이탈리아로 돌아간 몬차는 이번 시즌 완전한 새판 짜기에 나섰다. 2023-24시즌을 기적의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던 영광은 이제 과거의 일이다. 14명의 준우승 멤버 중 9명이 빠져나갔고, 그 자리를 새로운 얼굴들이 채운다. 테일러 에이버릴과 이우진 역시 팀의 새판 짜기에 중심이 돼야 할 새 얼굴들이다. 그들이 이탈리아로 돌아가기 전, <더스파이크>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미라클 런’이 끝나고…몬차에 찾아온 대격변
한국 시간으로 지난 4월 29일, 2023-2024 이탈리안 슈퍼리가의 챔피언이 결정됐다. 주인공은 서 세이프티 수사 빔 페루자였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민트 베로 발리 몬차를 3-1로 꺾고 시리즈 전적 3-1을 만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준우승 팀 몬차를 비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응원이 쏟아졌다. 탄탄한 전력을 갖췄지만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는 팀이었던 몬차는 정규리그를 5위로 마무리했다.
그런데 그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미라클 런’을 시작했다. 정규리그 1위 팀 이타스 트렌티노를 상대로 준결승에서 시리즈 리버스 스윕이라는 대형사고를 치며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과연 몬차의 미라클 런이 전통의 강팀 페루자까지 꺾고 우승까지 이를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모였지만, 결과는 조금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그렇게 미라클 런이 2% 아쉬운 기적으로 끝나고, 몬차에 대격변이 찾아왔다.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나기 시작했다. 명실상부 몬차의 에이스였던 타카하시 란(일본)은 자국 리그인 일본 SV.리그 산토리 선버즈로 팀을 옮겼다. 란과 함께 몬차의 날개 화력을 책임졌던 스테픈 티모시 마르(캐나다)와 이탈리아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지안루카 갈라시는 나란히 가스 세일즈 블루 에너지 피아첸자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순식간에 팀의 핵심 자원 세 명이 떠나간 것. 스쿼드 곳곳에 구멍이 뚫리기 시작했다.
리툴링 돌입! 그 중심에 선 에이버릴과 이우진의 공통점
이에 몬차는 대대적인 리툴링에 돌입한다. 우선 날개와 중앙에 생긴 공백을 메워줄 선수들을 수혈했다. 갈라시의 빈자리를 메워줄 자원으로는 미국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테일러 에이버릴을 영입했다.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베스트 미들블로커인 에이버릴의 합류는 갈라시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절한 영입이었다. 전력 이탈이 대거 발생한 날개에는 영건들과 베테랑들이 고루 수혈됐다. 영건들의 경우 외부 영입은 아니었다. 프랑스 리그 A 챔피언십의 몽펠리에로 한 시즌 임대를 갔던 2003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루카 마르틸라(핀란드)와, 지난 시즌 도중 정식 선수로 전환해 계약을 맺은 이우진이 로스터에 합류했다.
베테랑의 경우 자국 리그에서 외부 수혈에 성공했다. 2023-24시즌을 각각 각각 베로나 발리와 쿠친 루베 치비타노바에서 뛴 아웃사이드 히터 오스마니 후안토레나와 이반 자이체프(이상 이탈리아)를 영입한 것. 상기한 새 얼굴들 중 몬차가 이탈리아로 돌아간 뒤에 합류한 자이체프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은 슈퍼매치에도 참가하며 한국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들은 단연 에이버릴과 이우진이었다. 유쾌한 ‘인싸 기질’로 중무장한 에이버릴은 엄청난 쇼맨십과 친화력으로 한국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올림픽 베스트 미들블로커다운 날선 경기력은 덤이었다.
그런가하면 한국으로 금의환향한 남자배구의 희망 이우진을 향한 팬들의 기대와 애정은 당연한 것이었다. 두 선수는 한국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것 외에도, 몬차의 리툴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선수라는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갖는다. 그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 같았다.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전이었던 9월 5일, <더스파이크>는 두 선수를 만나기 위해 몬차 선수단이 머무는 숙소를 찾았다. 먼저 만날 수 있었던 선수는 어엿한 몬차의 정식 선수가 된 이우진이었다. 몬차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채로 취재진과 만난 이우진은 여전히 차분하고 수줍은 모습이었지만, 빅리거다운 씩씩함도 느껴졌다.
이우진의 사진 촬영이 먼저 진행되던 중, 에이버릴도 밝은 모습으로 현장을 찾았다. 그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각종 액션과 입담으로 폭소를 유발하며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별도의 디렉팅 없이도 사진 촬영이 가능할 정도의 모델 포스를 뿜어낸 에이버릴이었다. 이우진과 투샷을 찍을 때는 “짐보(이우진의 애칭), 너는 코리안 레전드인가 보군!”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 에이버릴이었다.
이우진의 금의환향과 ‘인싸’ 에이버릴의 순조로웠던 여행기!
Q. 우진 선수는 몬차 소속으로 한국을 찾으며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요?
우진 - 한국에서 몬차 선수들과 같이 있는 동안, 몬차 선수들이 한국을 좋게 생각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선수들이 저한테 다음에 또 한국에 오고 싶다고 해줬어요.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Q.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친구들에게도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을 것 같은데요.
우진 - 한국에서 고등학교 때 이후로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뛰었는데,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어요. 친구들도 네가 자랑스럽다고 연락을 해줬습니다.
Q. 일일 아카데미 행사가 있었던 날에는 수성고와 영생고 선수들을 오랜만에 만나기도 했어요. 수성-영생고 선수들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요?
우진 -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선수들을 오랜만에 만나니까 정말 반가웠어요. 수성-영생고 선수들이 저한테 원래 알던 모습이랑 다르다고, 이렇게 만나니까 멋지다고 해주더라고요!
Q. 한국의 팬 여러분들이 슈퍼매치 기간 내내 우진 선수에게 엄청난 응원을 보내줬잖아요. 기분이 어땠나요? 또 그 광경을 본 몬차 동료들은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 궁금해요.
우진 - 한국의 팬 여러분들이 이틀 동안 엄청난 응원을 해주셨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몬차 선수들이 그 모습을 보고 저한테 “한국은 배구를 진짜 좋아하는 나라인 것 같다”고 말해줘서 뿌듯했어요.
Q. 에이버릴 선수는 슈퍼매치 기간에 만난 한국 배구에 대한 인상이 어땠나요?
에이버릴 - 저는 한국 배구를 정말, 정말 좋아하게 됐습니다. 특히 한국의 팬들은 엄청납니다. 그들은 경기장에서 저를 향해 춤을 춰줬는데, 이런 점에서 한국 배구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구의 엔터테인먼트적 측면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해본 바에 따르면, 어떤 나라에서는 배구가 너무 진지하기만 한 경우가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국 배구가 진지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한국 배구가 팬과 사람들을 만들어가는 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이것은 정말 특별하고 정말 아름다운 일이며, 이번 슈퍼매치를 통해 제가 그 아름다운 현장의 일부가 될 수 있어 기뻤습니다.
Q. 에이버릴 선수는 그 엔터테인먼트적 측면을 대회 내내 가장 잘 부각시켜준, 다시 말해 이번 대회를 가장 신나게 즐긴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행복했거나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나요?
에이버릴 - 우선 음식이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식 바비큐를 서너 번이나 먹었는데 정말 놀라웠어요. 음식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 또 그들만의 새롭고 다른 삶의 방식을 경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씀드렸듯 저는 엔터테인먼트를 좋아하고, 일일 아카데미 때 한국의 어린 선수들과 함께 춤을 추는 시간들도 즐겼습니다. 저는 배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번 대회 동안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기쁩니다.
Q. 에이버릴 선수의 ‘인싸 기질’은 코트 위는 물론 관중석에 있는 팬들에게까지도 긍정의 에너지를 퍼뜨렸습니다. 이런 에너지를 발산하는 비결이 있나요?
에이버릴 - 저는 제 인생에 재미를 느껴요. 저는 배구를 하면서 수많은 경기를 이겨봤고 또 수많은 경기를 져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에는 승패만이 중요한 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더 중요한 건 모든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것입니다. 가령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죠. 하지만 부상을 당해보는 것,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 속에 놓이는 것, 정말 추운 곳에서 일하는 것 같은 경험들도 언제나 저라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나의 모든 여정들이 소중한 경험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면, 매일 무언가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찾기 위한 노력을 자연스럽게 하게 돼요. 저도 사람인지라 어떤 날은 너무 피곤하고, 어떤 날은 불안감과 좌절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 또한 나라는 사람이 더 멋있어지기 위한 과정의 일부임을 이해하면서 나 자신과 더 나은 관계를 긍정적으로 맺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제 삶의 매 순간이 흥분되고, 제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인생은 여러분이 준비가 돼 있든, 그렇지 않든 항상 교훈을 줍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진정성을 갖고 더 멋진 제 자신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렇다 보니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몬차를 함께 이끌어갈 에이버릴과 이우진
Q. 에이버릴 선수는 2017-18시즌 이후로 오랜만에 이탈리아 무대에 복귀합니다. 이탈리아 무대 복귀를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에이버릴 - 저는 과거 이탈리아에서 뛰었을 때부터 이탈리아의 문화를 사랑했고, 이탈리아에 머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몬차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이제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에서 맞이하게 될 새로운 도전들이 너무 기대됩니다!
Q. 비시즌 기간에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했고, 동메달과 베스트 미들블로커라는 영광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러한 영광은 선수 에이버릴에게 어떤 긍정적 영향을 줬나요.
에이버릴 - 배구선수로서의 10년 경력 내내 항상 도전해온 일이기에, 정말 큰 영광이었습니다. 사실 올림픽 무대에서 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고, 2주간 좋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많은 것들을 희생해야 합니다. 또 지난 도쿄올림픽 때는 부상으로 인해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서 건강하게 최선을 다해서 팀원들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한 것은 제 커리어에서 평생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위대한 여정을 함께 해주고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려요. 제가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음이 자랑스럽습니다. 미국 국민 여러분들에게 멋진 순간을 선물해드릴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Q. 그런가하면 우진 선수는 이번 비시즌에 성인 대표팀과 U20 대표팀 일정을 모두 소화해야 했죠. 컨디션 관리에는 문제가 없었나요?
우진 - 말씀하신 대표팀 일정들 덕분에 이번 여름은 정말 바쁘게 보낸 여름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보니 처음 이탈리아에 합류했을 때는 조금 힘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기간에 쉬기만 했다면 운동을 시작할 때 더 힘들었을 것 같기도 해요. 컨디션은 괜찮았습니다!
Q. 사실상 몬차 1년 선배인 우진 선수가, 에이버릴 선수와 팬 여러분을 위해 마시모 에켈리 감독님과 동료 한 명을 소개해주는 건 어떨까요?
우진 - 우선 에켈리 감독님은 좋은 분이에요. 특히 운동할 때만큼은 100%로 집중해서 임하기를 원하시고, 작은 부분 하나까지 세세하게 지도해주시는 분입니다. 동료들 중에서는 핀란드의 루카 마르틸라(OH) 선수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가서 룸메이트로 지냈는데, 정말 착한 선수입니다. 저보다 한 살 형인, 아직은 어린 선수지만 실력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해서, 한국 팬 여러분들에게도 다시 한 번 소개해드리고픈 선수예요.
Q. 그럼 에이버릴 선수는 동료이자 동생인 이우진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에이버릴 - 솔직히 아직까지는 함께 지낸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우진이를 아주 잘 알진 못해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간이 더 기대됩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 우진이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집중력이 상당한 선수입니다. 가끔은 그가 웃거나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그래도 조용한 선수긴 하죠. 하지만 샤이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Q. 두 선수가 다가오는 시즌에 맞붙어보고 싶은 팀이나 선수가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우진 - 트렌티노의 알레산드로 미켈레토(이탈리아, OH)와 맞붙어보고 싶습니다! 작년에 경기를 봤을 때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했어요. 같은 코트에서 뛰어보고 싶습니다.
에이버릴 - 슈퍼리가의 모든 선수들은 정말 훌륭한 선수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들에게 도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무대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그 중에서도 알리안츠 밀라노의 미들블로커 마테오 피아노(이탈리아)를 꼽을 수 있겠군요. 그는 저와 가장 친한 이탈리아 친구이자, 최고의 선수예요. 그를 다시 만나게 돼 정말 기쁩니다! 하지만 우리는 코트 밖에서 친구이면서도, 코트 안에서는 적이 되겠죠. 저는 이런 스타일의 경쟁 구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온 것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Q. 에이버릴 선수는 다시 돌아온 이탈리아에서의 개인적인 목표가 있을까요?
에이버릴 - 우선 가장 큰 목표는 가능한 건강한 상태와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 저는 휴가가 필요했지만, 한국의 어린 선수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기에 제 휴가를 약간 희생해서 슈퍼매치에 참가했어요. 이제는 컨디션 관리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우리 팀에는 노장도, 젊은 선수도 있습니다. 노장 선수들은 젊은 선수들을 지도하고 싶어 하고, 젊은 선수들은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어 합니다. 정말 흥미로운 조합이죠. 저는 그 사이에서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팀과 제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Q. 우진 선수는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처음 밟을 예정이죠(에이버릴은 2018-19시즌에 CEV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경험해봤다). 기대가 클 것 같은데요.
우진 - 유럽 최고의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돼 정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기회가 온다면, 꼭 챔피언스리그의 코트를 밟아보고 싶습니다!
Q. 끝으로 팬 여러분들을 위해, 두 선수 함께 인사를 전해주세요!
우진, 에이버릴 - 한국 팬 여러분들도, 또 몬차의 팬 여러분들도 앞으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글. 김희수 기자
사진. 유용우 기자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10월호에 게재됐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