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승자는 한양대였다.
한양대는 7일 인하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배구 U-리그 결승전에서 인하대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20-25, 25-22, 22-25, 15-7)로 꺾고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9년 이후 5년 만의 이 대회 우승이다.
이날 선발로 나선 한양대 신입생 장보석의 손끝이 유독 뜨거웠다. 수비가 좋은 인하대를 상대로 서브 1개와 블로킹 3개를 묶어 총 24점을 선사했다. 2학년 정성원과 1학년 송원준도 각 20점, 17점 활약을 펼쳤다.
인하대도 팀 리시브 효율 64%를 기록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주포 이재현이 17점에 그친 끝에 결국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 승리로 한양대는 인하대의 이번 시즌 단독 질주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 대회 전까지 인하대는 올해 열린 연맹 1·2차전(전국대학배구 단양·고성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2관왕을 달렸다.
한양대는 이달 중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배구 남자 대학부에도 서울 대표로 참가한다. 지난해 한양대는 4년 만의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배구 명가'의 부활을 예고한 바 있다. 2연패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_더스파이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