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점 이후 단단했던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철벽 블로킹 뚫었다...대회 첫 승 신고[컵대회]

입력
2024.10.01 17:38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페퍼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3-1(22-25, 25-19, 25-23, 27-2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A조에서 나란히 1패를 안고 있던 두 팀이 만났다.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는 각각 지난 29일 현대건설, GS칼텍스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대회 첫 승을 노렸던 두 팀이다. 승자는 한국도로공사였다. 20점 이후 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와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는 23, 20점을 터뜨렸고, 강소휘도 21점을 활약을 펼쳤다.

한국도로공사틑 세터 하효림을 선발로 기용했다. 아포짓 니콜로바와 아웃사이드 히터 유니, 강소휘,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김현정, 리베로 임명옥이 함께 했다.

이에 맞선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박사랑을 필두로 아포짓 바르바라 자비치(등록명 자비치),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이예림, 미들블로커 장위와 하혜진, 리베로 한다혜를 먼저 투입했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이 서브와 블로킹을 무기로 4-0 리드를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 공격 득점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이후 맹공을 퍼부으며 추격했다.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 장위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8-3 리드를 잡았다. 니콜로바, 유니 공격을 차단한 것. 이어 장위가 배유나 속공까지 가로막으며 9-3이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8-14에서 세터 이윤정을 교체 투입했다.

이후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 서브 타임에 11-15로 점수 차를 좁혔다. 강소휘 서브가 날카로웠다. 김현정 블로킹과 속공으로 18-22, 4점 차를 유지했다. 페퍼저축은행도 박정아 공격 불발로 1점을 내주면서 23-20이 됐다. 이내 박정아가 니콜로바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4-20 기록, 장위 공격 아웃으로 24-22가 됐지만 자비치의 연타 공격을 끝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 다시 이윤정을 먼저 투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이 보다 매끄러운 연결과 공격으로 8-5로 앞서갔다. 이내 한국도로공사가 김현정 서브 득점으로 10-10 기록, 니콜로바와 유니 쌍포를 앞세워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2-12에서는 상대 박정아 공격 아웃으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유니를 불러들이고 문정원을 투입해 서브, 후위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 반격 과정에서 강소휘 공격 득점까지 더해 14-12 점수 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 자비치 공격도 불발됐다. 15-12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위기의 순간 박정아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윤정 서브 득점으로 18-14를 만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전위에 유니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상대 박정아 공격을 막지 못했다. 19-17이 됐다. 이어 긴 랠리가 펼쳐졌다. 한국도로공사가 후위의 강소휘 디그에 이어 니콜로바의 마무리로 20-17을 만들었다. 유니까지 반격을 성공시키며 21-17 기록, 24-19에서 배유나가 장위 공격을 가로막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3세트 7-7 이후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페퍼저축은행이 박사랑 페인트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9-7 기록, 이예림 퀵오픈까지 성공시키며 10-7 리드를 잡았다. 박정아 서브 득점에 이어 장위 이동공격 득점까지 나왔다. 12-8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한국도로공사는 이윤정 서브 득점으로 10-12, 유니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11-12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한국도로공사는 15-16 상황에서 니콜로바를 불러들이고 김세인을 투입했다. 16-17에서는 유니를 빼고 문정원을 기용했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다시 장위 이동공격으로 19-18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한국도로공사도 물러서지 않았다. 긴 랠리 끝 강소휘 마무리로 20-19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예림 오픈 공격 범실로 1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바로 이예림 대신 박은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가 전위에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22-20 앞서갔다. 22-22 이후에는 페퍼저축은행 박은서 서브 범실이 나왔고, 이어 페퍼저축은행 연결 범실을 틈 타 배유나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챙겼다. 24-22에서는 유니가 자비치 공격을 차단하면서 3세트가 종료됐다.

4세트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먼저 한국도로공사가 8-6 우위를 점했다. 이내 페퍼저축은행이 득점을 쌓아갔다. 이예림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장위가 상대 유니를 향한 서브로 득점을 챙겼다. 10-8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페퍼저축은행이 이예림 서브 득점으로 13-11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를 불러들이고 김세인을 투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14에서 니콜로바를 앞세워 매서운 추격에 나섰다. 유니가 자비치 공격까지 가로막으면서 14-15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유니도 전위 레프트 자리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15-15 동점을 만들었다. 18-18 이후에는 페퍼저축은행이 이예림의 블로킹을 이용한 오픈 공격 성공으로 19-18 앞서가자,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 오픈 공격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인 판정을 받아내며 19-19 균형을 맞췄다. 다시 양 팀은 긴 랠리를 이어갔고, 유니의 마무리로 20-19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하혜진, 박은서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21-2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니 공격 득점으로 22-21을 만든 한국도로공사. 배유나 속공이 장위 블로킹에 가로막혔지만, 24-23으로 앞서갔다. 듀스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가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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