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의 전초전 될 2024 KOVO컵의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24.09.18 10:43


한국배구연맹(KOVO)이 21일부터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막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이번 컵대회에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우선 7, 8월에 개최됐던 기존의 컵대회와 달리 9월 말 개최로 외국인선수에게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이 가능해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각 팀마다 완전체 전력으로 V-리그 전초전의 성격을 띌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선 남자부 외국인 선수 가운데서는 3.57% 확률을 뚫고 1순위를 거머쥔 대한항공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와 함께 대회에 나선다. 이로써 요스바니는 2020-21시즌 대한항공의 통합우승에 앞장선 뒤 4시즌 만에 대한항공과 재회한 셈이다.

익숙한 얼굴은 또 있다. V-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는 OK저축은행을 떠나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와 재계약을 택하면서 3시즌 째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뉴 페이스’로는 한국전력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 우리카드의 마이클 아히, OK저축은행의 마누엘 루코니가 있다. 또 당초 마테이 콕을 지명했다가 교체를 단행한 삼성화재는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를 영입헸다.

여자부는 GS칼텍스의 지젤 실바, 현대건설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 정관장의 반야 부키리치를 제외하면 모두 새 얼굴이다. 1순위 행운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은 크로아티아 출신의 바르바라 자비치와, 한국도로공사는 메렐린 니콜로바,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 흥국생명은 투트쿠 부르주와 함께한다.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첫선을 보일 준비를 마쳤다. 남녀부 14팀 가운데 여자부 현대건설(위파위 시통)과 정관장(메가왓티 퍼티위)을 제외한 12팀이 모두 새 얼굴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남녀부 각 1순위로 지목된 선수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장 196cm의 미들블로커 장 위를 지명해 높이 보강을 마쳤다. 또 남자부 우리카드는 이란 출신의 2004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로 쌍포 한 자리를 구축했다. 여기에 삼성화재의 알리 파즐리, 대한항공의 아레프 모라디 등 같은 이란 출신 선수들에게 시선이 쏠린다.

한편, 새 사령탑들의 설레는 데뷔 무대도 기다리고 있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남자부 3팀, 여자부 2팀이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마우리시오 파에스, KB손해보험은 미겔 리베라, 현대캐피탈은 필립 블랑을 선임해 외국인 감독으로 새판을 꾸렸다. 특히 남자부는 7팀 중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을 제외하면 5팀이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만큼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이영택 감독이 GS칼텍스의 지휘봉을 잡았고, 페퍼저축은행은 장소연 감독이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FA 최대어 강소휘(GS칼텍스→한국도로공사)를 시작으로 이소영(정관장→IBK기업은행), 이주아(흥국생명→IBK기업은행), 그리고 FA 보상 선수 및 트레이드 등으로 인한 선수 이동이 활발했다는 점에서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컵대회에서는 남자부 OK저축은행이 창단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 과연 이번 통영에서는 어느 팀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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