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호' U18女배구, 亞선수권대회 출전..."반드시 해내야 하고, 해내겠다"

입력
2024.06.11 19:48
'베테랑' 김의성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하 U18대표팀)이 오는 6월 16일부터 23일까지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유스여자U18배구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13일 출국길에 오른다. 4위 안에 들 경우 이듬해 개최되는 세계유스여자선수권대회 티켓을 확보한다.

김의성 감독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KT&G 아리엘즈(현 정관장)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중앙여고 감독직을 거쳐 2020년부터 근영여고 사령탑을 지내고 있다. 그가 이끄는 U18대표팀은 주장 박여름(아웃사이드 히터·중앙여고)을 필두로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윤(제천여고)-박윤서(중앙여고)-정가영(일신여상), 아포짓 박서윤(중앙여중)-유다은(근영여고), 리베로 양다영(목포여상)-정솔민(근영여고), 미들블로커 정아림(목포여상)-하예지(선명여고), 세터 반예빈(근영여고)-최윤영(일신여상)으로 명단을 꾸렸다.

기자와 통화에서 김 감독은 "세계유스여자선수권대회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자신 있다. 우리는 이 순간을 위해 오랜 시간 땀흘렸고, 전체적으로 부상도 없이 지금까지 잘 달려왔다. 반드시 해내야 하고, 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기량은 충분하다고 본다. 관건은 현지 적응이다. 어린 선수들이기에 외국 식문화라던지 이런 부분들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그 점에 유의해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더 힘쓰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현대 배구 트렌드인 중앙 활용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속공과 블로킹 모두 탄탄하게 준비했다. 중앙이 받쳐줘야 수비든 공격이든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아포짓을 보고 있는 박서윤도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블로킹 수비에 가담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에 따르면 U18대표팀은 강한 중앙 라인을 자랑한다. 정아림은 신장 190cm가 넘는 장신에다 속임 동작까지 좋다. 하예지는 탄력이 상당하고 정확한 타점으로 블로킹을 따내는 능력이 있다. 여기에 신장 194cm 아포짓 박서윤이 '제3의 벽'으로 가세한다. 중학생임에도 불구, 유럽 선수들과 비교해도 부족함 없는 높이다. 게다가 민첩성까지 갖췄다.

주장 박여름도 주목해야 한다. 김 감독은 "박여름이 왼쪽 날개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시브면 리시브, 공격이면 공격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이 탄탄한 기량을 보유한 선수"라고 얘기했다.

이번 대회는 전체 13개 참가국이 A·B·C·D 네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다. D조에 소속된 U18대표팀은 16일 호주, 17일 대만, 18일 인도를 각각 상대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 진출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조 1위가 일차적인 목표다. 조 2위로 8강에 오르면 추첨을 통해 A조 1위, B조 1위, C조 1위 가운데 한 팀과 준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강호 태국, 일본, 중국이 각각 A조, B조, C조에 있다. 우리 선수들의 기량도 그 못지않지만, 조금이라도 변수를 줄이는 쪽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2년 전 펼쳐진 지난 대회에서 U18대표팀은 장윤희 감독 지휘 아래 3위를 기록, 세계유스여자선수권대회 티켓 확보에 성공했다. 올해 김의성 감독 체제에서 또 한 번 세계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U18대표팀이다.

사진_김의성 감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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