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대표팀, 중국에 VNL 1차전 0-3 패…28연패 수렁

입력
2024.05.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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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8연패에 빠졌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푸에르토리코)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체육관에서 벌어진 중국과 2024 VNL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5-25 16-25 14-25)으로 완패했다. 불과 1시간11분 만에 끝났을 정도로 졸전이 펼쳐졌다. 대표팀은 2021년 6월 14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캐나다와 VNL 12차전(3-2 승) 이후 근 3년간 VNL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은 2021년 2020도쿄올림픽 4위를 차지한 뒤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베테랑들이 대거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세대교체에 돌입했다. 그러나 과도기를 겪으며 2022년과 2023년 잇달아 12전패를 당하는 등 VNL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그 사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지난해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국제경쟁력이 크게 약화됐음을 드러냈다. 자연스레 올해 ‘모랄레스호’를 향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모랄레스호’ 역시 첫 경기부터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VNL 랭킹 41위 한국과 6위 중국의 전력차가 컸지만, 경기 내내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11점·공격효율 25.00%) 홀로 분투했을 뿐 리잉잉(17점·공격효율 22.50%), 위멍지에(14점·공격효율 21.62%), 위안신위에(12점·공격효율 39.29%), 공시앙위(10점·공격효율 22.58%) 등이 골고루 활약한 중국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블로킹(6개), 서브 에이스(4개), 범실(15개), 세트 성공률(33.33%) 등 주요 지표에서도 중국(12개·6개·12개·70.27%)에게 크게 뒤졌다.

한국은 17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과 2차전을 치른다. VNL 랭킹 3위 브라질도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을 0-3으로 꺾은 강호다. 취임 직후 “양쪽 날개와 후위를 두루 활용한 공격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한 모랄레스 감독이 브라질전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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