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역부족’ 한국, 중국에 셧아웃 완패…한 세트도 20점 넘기지 못했다 [VNL]

입력
2024.05.15 06:41


아직은 다듬어야 할 점이 너무 많다. 거함 중국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이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라지뉴에서 치러진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경기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0-3(15-25, 16-25, 14-25)으로 패했다. 10점대 이후의 연속 실점이 매 세트 뼈아팠다. 초반부 흐름을 나쁘지 않게 잡고도 그 다음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강소휘가 공격에서 존재감을 발휘했고, 전체적으로 템포를 끌어올리고자 하는 시도도 몇몇 장면에서는 유의미했지만 아직까지는 중국 같은 강팀을 꺾기에는 완성도가 많이 부족한 상황임이 역력히 드러나는 경기였다.

한국은 이주아‧김다인‧정지윤‧정호영‧박정아‧강소휘가 선발로 나섰고, 리베로 자리에는 한다혜가 나섰다. 박정아가 아포짓으로 나서는 라인업이었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댜오 린위‧리 잉잉‧왕 위안위안‧공 샹위‧우 멍지에‧위안 신웨가 선발로 나섰고, 리베로 유니폼은 왕 멍지에가 입었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중국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댜오 린위의 서브 득점과 리 잉잉의 연타 득점이 이어졌다. 이에 한국은 정지윤의 강타와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맞섰고, 5-5와 7-7에서 각각 박정아와 강소휘가 서브 득점까지 터뜨리며 리드를 빼앗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은 9-8에서 리 잉잉의 다이렉트 공격과 위안 신웨의 서브 득점, 우 멍지에의 파이프로 4점 차를 만들며 접전 양상이던 흐름을 조금씩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리 잉잉이 반격을 주도하며 중반 이후 확실히 주도권을 잡은 중국은 공 샹위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17-10까지 격차를 벌렸다. 반면 한국은 11-17에서 정지윤 대신 들어온 표승주가 아쉬운 서브 범실을 저질렀고, 14-19에서도 박정아 대신 들어온 김지원이 서브 범실을 저질렀다. 한국이 서브 범실로 자멸하는 사이 세트포인트까지 내달린 중국은 24-15에서 리 잉잉이 문지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1세트를 따냈다. 



중국은 공 샹위가 2세트 극초반 공격을 이끌었고, 6-3에서 리 잉잉의 반격이 또 한 번 터지며 4점 차 리드를 빠르게 확보했다. 그러자 한국은 4-7에서 김다인과 한다혜의 좋은 수비를 박정아와 강소휘가 성공적인 반격으로 연결시키며 추격했다. 그러나 중국은 왕 위안위안이 전위에서 압도적인 높이를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렸고, 15-10에서 우 멍지에의 반격까지 터지며 주도권을 다시 쥐었다.

한국은 세트 중후반 강소휘가 힘을 내면서 다시 한 번 추격을 시도했지만, 위안 신웨와 리 잉잉의 높이가 계속 위력을 발휘하면서 점수 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15-21에서는 정호영이 위안 신웨에게 단독 블로킹을 내주기도 했다. 결국 24-16에서 리 잉잉의 중앙으로 파고 드는 시간차 공격이 터지며 중국이 2세트 역시 따냈다.



위기의 3세트, 정호영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한국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중국은 3-3에서 우 멍지에가 박정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금세 리드를 뺏었다. 우 멍지에는 4-4에서 깔끔한 반대각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계속 기세를 올렸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은 중앙에 이다현을 투입하며 흐름을 바꾸고자 했지만 이다현의 이동공격 시도가 연달아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공 샹위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지며 중국의 리드 폭은 계속 넓어졌다.

중국은 계속 기세를 올렸다. 11-5에서 우 멍지에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7점 차까지 치고 나갔다. 반면 한국은 동력을 잃은 듯 공수 양면에서 크게 흔들리며 속절없이 무너졌고, 이날 경기를 통틀어 가장 좋지 않은 리듬을 보이며 7-19까지 뒤처졌다. 세터가 박사랑으로 교체된 뒤, 8-18에서 정호영의 블로킹과 강소휘의 서브 득점이 연달아 터졌지만 이미 뭔가를 해보기에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여유로운 리드를 끝까지 유지한 중국은 24-14에서 위안 신웨의 강력한 한 방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사진_Volleyball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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