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다르다…강소휘·정지윤 이구동성 "올해는 VNL서 승리한다"

입력
2024.05.01 19:27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 체제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하는 여자 배구대표팀이 최소 1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모랄레스 신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1일 서울 서대문구의 중앙여고에서 공개 훈련을 했다.

2시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한 뒤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정지윤(현대건설)은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에는 VNL에서 1승을 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강소휘는 김연경(흥국생명)이 은퇴한 뒤 지난 2년 동안 한국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강소휘가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뒤 한국은 VNL에서 2년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2주 넘게 훈련을 진행 중인 강소휘는 "올해는 낮고 빠른 배구를 약속하고 준비하고 있다. (표)승주 언니, (박)정아 언니가 몸이 안 좋은데도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어 모두가 다 따르고 있다. 나도 아파도 한 발 더 뛰려고 한다"면서 "대표팀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이어 "2년 연속 단 1승도 못 해서 선수들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감독님께서 '괜찮다, 시도해 봐라'며 격려해 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면서 "공격하는 과정에서 실수해도 말씀을 안 하시는 다정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강소휘는 "올해는 생각 없이 공을 때리는 모습이 아니라 상대를 보면서 하나하나 신경 쓰겠다. 특히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터치아웃을 가장 먼저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모랄레스 감독이 취재진에 선수단 대표로 추천하며 기대감을 나타낸 정지윤은 "감독님께서는 미국 배구 스타일로 선수들에게 자유를 부여하면서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도록 하신다.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서 여러 조언도 해주신다"고 말했다.

정지윤은 "올해는 훈련 처음부터 감독님께서 함께하고 있어 준비가 잘 되고 있다. 상대 팀들이 강하지만 준비만 잘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VNL에서 못 이겨 씁쓸하고 참담했는데, 이번에는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오는 7일 오후 브라질로 출국, 15일 중국과의 첫 경기로 올해 VNL을 시작한다. 이후 28일부터 6월 2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6월 11일부터 16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하는 VNL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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