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민 감독의 아쉬움 “신성호, 긴장한 탓에 실력 발휘 못했다…본인도 아쉬울 것” [벤치명암]

입력
2024.02.24 16:22


결과도 좋지 않았지만, 기대주의 잠재력도 온전히 드러나지 않았다. 권영민 감독으로서는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한국전력이 2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0-3(18-25, 24-26, 12-25)으로 패했다. 과정과 결과가 모두 좋지 않았다. 임성진은 범실 9개를 저지르며 공격 효율 0%를 기록했고,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3세트부터 아예 코트를 밟지도 못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가 침묵하는 가운데 리그에서 가장 많은 범실을 저지르는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도 범실 관리에서 밀린(28-15) 한국전력은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완패를 당했다.

권영민 감독은 가장 먼저 타이스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타이스가 OK금융그룹전 이후 어깨 쪽에 약간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을 가야할 정도는 아닌데, 애매한 정도의 통증이 있다”고 밝힌 권 감독은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도 성공률이 떨어지는 와중에 통증이 또 올라왔다. 그래서 타이스를 뺄 수밖에 없었다”며 교체의 이유를 전했다.

2세트 후반 타이스 대신 코트를 밟은 선수는 신인 신성호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5세트 출전에 그쳤던 루키를 과감하게 기용한 것. 그러나 신성호는 자신의 강점인 공격과 서브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며 팀의 구세주가 되지 못했다.

“(이)시몬이를 넣을까, (신)성호를 넣을까 고민했는데 임성진의 공격력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서 공격 쪽에 강점이 있는 성호를 넣었다”고 투입 이유를 밝힌 권 감독은 “성호가 자기 실력을 많이 못 보여준 것 같다. 많이 떨렸을 것이다. 본인도 많이 아쉬울 것 같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권 감독은 혹독하게 이어진 2월의 일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월에만 7경기 째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다. 이제 이틀 쉬고 또 대한항공을 만난다. 그러면 2월에만 8경기 째를 치르게 된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표하면서도 “아무리 그래도 3세트 같은 경기 내용은 나오면 안 된다. 다시 준비를 잘 해보겠다”며 이틀 후에는 달라진 경기력을 보일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봄배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더 크게 키웠다. 전광인과 허수봉의 공격력이 그리 좋지 않은 날이었지만,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6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26점을 퍼부으며 득점력을 발휘했다. 김명관은 아흐메드의 입맛에 맞는 백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날개를 달아줬고, 원 포인트 서버 이준협의 연속 서브도 눈에 띄었다.

진순기 감독대행은 “원했던 대로 초반부 범실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1세트에 아흐메드의 서브 템포가 좋지 않을 때는 원 포인트 서버를 기용하는 방식으로 범실을 줄일 수 있었다. 우리 팀에는 좋은 서브를 구사할 수 있는 후보 선수들이 많아서 가능한 전략이었다”며 세트 초반 범실 관리 성공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날 진 대행은 1세트에 조근호의 서브 차례가 올 때마다 박경민 대신 여오현을 리베로로 투입했다. 진 대행은 “지금 삼성화재를 뺀 모든 팀들이 우리한테 같은 코스로 플로터 서브를 구사한다. 그런데 박경민이 그 코스에서 조금 둔탁한 리시브를 구사한다. 그런 서브 하나에 사이드 아웃을 얼마나 빨리 돌리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여오현은 여전히 그런 부분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며 여오현의 투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봄배구를 향한 전진을 다시 한 번 시작했다. 진 대행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 현재로서는 이 말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모든 경기에 간절하게, 또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며 겸허히 전의를 다졌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스포키톡 63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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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파이팅
    현대캐피탈이 오늘 셧아웃으로 이겼군요 한국전력 갈길이 먼데 발목이 잡혔네요
    1달 전
  • 우승해보는거야
    감독님의 기대주인 마큼좋은 활약을 하세요 신성호선수 파이팅 입니다
    1달 전
  • 러브레터
    한국전력 입장에선 너무나 중요한 경기를 놓친 것 같습니다 타이스 선수의 공백이 있었는데 잘 회복해야겠네요

    1달 전 수정됨

    1달 전
  • 짧은소매
    오늘은 2세트에 역전되고나서 완전히 무너졌다. 하고자하는게 안보인경기. 지난경기랑 너무 다르네
    1달 전
  • 모야도야
    외국인 선수 없으니 경기력이...신성호 선수는 경험을 아주 많이 쌓아야할듯.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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