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도시’ 수원은 2024년 역시 K리그1에 남는다.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기적의 5-2 역전 승리하며 종합 스코어 6-4(1-2, 5-2)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1차전에서 1-2 역전 패배를 당했던 수원FC.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에이스 이승우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2차전 출전이 불발됐다.
![‘축구 도시’ 수원은 2024년 역시 K리그1에 남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static-cdn.sporki.com/news/mksports/202312/1343320/c_news-p.v1.20231209.0b93ef3b3e9e4864b200baf168375b35_P1.jpg)
주포를 잃은 채 맞이한 2차전은 전망 자체가 어두웠다. 부산의 기세가 남달랐다. 8년 전 자신들을 창단 첫 K리그2로 끌어내린 수원FC였기에 의지가 대단했다. 수원FC는 이승우가 없는 플랜 B를 가동해야 했다.
전반전까지만 하더라도 경기 전 전망이 틀리지 않은 듯했다. 최준에게 선제 실점하면서 종합 스코어 1-3으로 밀린 것. 후반 78분까지만 하더라도 그들의 K리그2 강등은 현실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김현을 시작으로 이영재가 철벽과 같았던 부산 골문을 열며 흐름을 바꿨다. 마지막까지 의지를 이어간 수원FC는 연장 전반 2골, 후반 1골을 추가하며 끝내 부산을 제치고 당당히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수원FC는 8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번도 강등을 당하지 않았던 부산을 K리그2로 끌어내리고 당당히 K리그1에 승격된 기억이 있다. 그리고 8년 전과 달리 상황이 바뀐 올해 다시 한 번 부산을 제치며 잔류를 해냈다.
수원FC는 ‘잔류’가 걸린 첫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았다. 2015년에는 부산을 제치고 승격했으며 2020년에는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경남FC를 제치고 승격했다.
수원FC의 K리그1 잔류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축구 도시’로 불리는 수원의 자존심을 살린 결과였다. ‘수원 형제’ 수원삼성이 창단 첫 K리그2 강등으로 침체된 도시 분위기를 이제는 수원FC가 살렸다.
자칫 잘못하면 2024년 K리그1에는 수원을 연고로 한 팀이 단 하나도 남지 못할 위기였다. K리그 출범 후 1996년부터 단 한 번도 끊기지 않았던 역사였다. 결국 수원FC가 잔류하면서 이 역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기적의 5-2 역전 승리하며 종합 스코어 6-4(1-2, 5-2)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1차전에서 1-2 역전 패배를 당했던 수원FC.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에이스 이승우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2차전 출전이 불발됐다.
![‘축구 도시’ 수원은 2024년 역시 K리그1에 남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static-cdn.sporki.com/news/mksports/202312/1343320/c_news-p.v1.20231209.0b93ef3b3e9e4864b200baf168375b35_P1.jpg)
주포를 잃은 채 맞이한 2차전은 전망 자체가 어두웠다. 부산의 기세가 남달랐다. 8년 전 자신들을 창단 첫 K리그2로 끌어내린 수원FC였기에 의지가 대단했다. 수원FC는 이승우가 없는 플랜 B를 가동해야 했다.
전반전까지만 하더라도 경기 전 전망이 틀리지 않은 듯했다. 최준에게 선제 실점하면서 종합 스코어 1-3으로 밀린 것. 후반 78분까지만 하더라도 그들의 K리그2 강등은 현실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김현을 시작으로 이영재가 철벽과 같았던 부산 골문을 열며 흐름을 바꿨다. 마지막까지 의지를 이어간 수원FC는 연장 전반 2골, 후반 1골을 추가하며 끝내 부산을 제치고 당당히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수원FC는 8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번도 강등을 당하지 않았던 부산을 K리그2로 끌어내리고 당당히 K리그1에 승격된 기억이 있다. 그리고 8년 전과 달리 상황이 바뀐 올해 다시 한 번 부산을 제치며 잔류를 해냈다.
수원FC는 ‘잔류’가 걸린 첫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았다. 2015년에는 부산을 제치고 승격했으며 2020년에는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경남FC를 제치고 승격했다.
수원FC의 K리그1 잔류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축구 도시’로 불리는 수원의 자존심을 살린 결과였다. ‘수원 형제’ 수원삼성이 창단 첫 K리그2 강등으로 침체된 도시 분위기를 이제는 수원FC가 살렸다.
자칫 잘못하면 2024년 K리그1에는 수원을 연고로 한 팀이 단 하나도 남지 못할 위기였다. K리그 출범 후 1996년부터 단 한 번도 끊기지 않았던 역사였다. 결국 수원FC가 잔류하면서 이 역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7달 전 수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