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용인)

홍명보 감독이 고심 끝에 부상을 당한 이강인, 백승호, 정승현을 소집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을 치른다. 지난 20일 오만을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1-1)를 기록한 한국으로선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하는 경기다.

오만전을 마친 뒤 하루 휴가를 만끽한 선수들은 22일 오후 2시 재소집됐고, 오후 4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요르단전 대비 훈련을 가졌다. 부상 정도에 관심이 쏠렸던 이강인, 백승호, 정승현은 결국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홍명보 감독은 "오만전 직후 심각한 상황인 줄 알았는데, 검사 결과 주치의로부터 우려했던 것보다는 심한 상태가 아니라는 소견을 받았다"라면서 "그래서 일단 오늘 재소집을 한 뒤 훈련장에 나오기 전 해당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홍 감독은 "대표팀에 임하는 자세, 태도, 마음가짐 등에 대해 충분히 확인을 했다. 그러나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들이긴 하지만, 소속팀에도 중요한 선수들이기에 세 선수의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 요르단전은 세 선수를 제외시켜두고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선수는 추후 소속팀과 논의해 복귀 일정을 정할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국내에 머물며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세 선수 모두 회복 기간이 길어야 2주 정도 소요될 것 같다고 한다"라면서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선수들도 팀에 복귀해 힘을 보태고 싶단 뜻을 내비쳤으나, 최종적으로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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