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탱커 가브리엘' 조커 기용 예고한 정경호 감독, "후반에 나가면 더 재밌지 않나"

입력
2025.03.15 16:16
수정
2025.03.15 16:16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박진우(춘천)]

정경호 감독이 경기 후반 가브리엘의 조커 기용을 예고했다.

강원FC는 15일 오후 4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FC서울을 상대한다. 현재 강원은 2승 1무 1패(승점 7)로 5위, 서울은 1승 2무 1패(승점 5)로 8위에 위치해 있다.

강원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이상헌, 윤일록, 이지호, 최병찬, 이유현, 김동현, 이기혁, 강투지, 신민하, 강준혁, 이광연을 선발로 내세웠다. 박청효, 홍철, 송준석, 김강국, 김태환, 최한솔, 김경민, 가브리엘, 마리오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에 맞서는 원정 팀 서울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승모, 조영욱, 린가드, 루카스, 정승원, 황도윤, 최준, 야잔, 김주성, 김진수, 강현무가 선발 출격한다. 둑스, 윌리안, 문선민, 강성진, 류재문, 기성용, 이한도, 김진야, 백종범이 벤치를 지킨다.

아직 4경기 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강원을 대변하는 키워드는 '극장승'이다. 강원은 지난 2R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막바지, '신예' 이지호의 멀티골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4R 전북 현대에서도 후반 45분 가브리엘의 적극적인 돌파에 이은 김경민의 결승골로 1-0 극장승을 거뒀다.

지난 전북전 극장승에 대해 정경호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밀릴 때도 있다. 전반에는 공 소유가 좋았지만 마무리가 잘 안 됐다. 후반에 들어서며 전북으로 흐름이 넘어갔는데, 상대 풀백과 센터백을 끌여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대처한 부분이 잘 먹혔다. 극장승으로 마무리해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결과도 가져오며 잘 따라와주면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원은 서울전 라인업 변화를 가져갔다. 윤일록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했고, 강준혁을 라이트백으로 기용했다. 이에 대해 정경호 감독은 "서울이기에 준비를 다르게 해야 했다. 워낙 김기동 감독이 강원 시스템을 잘 파악해서 지난 시즌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 변화를 가져갔다. 김기동 감독님은 멤버가 충분치 않다고 설명하시는데, 이 정도면 우승 후보다. 조직적으로 서울을 사냥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바체비치는 명단에서 제외됐고, 전북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던 가브리엘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정경호 감독은 "코바체비치는 전북전 기회를 줬지만 기대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서울에 야잔, 김주성이 코바체비치 같은 유형의 선수에 강한 부분이 있어 변화를 가져갔다. 코바체비치는 기술적으로나 공격적으로 조금 더 잘해줘야 하고, 한 템포 쉬며 회복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전에 이어 서울전에서도 후반 '탱커' 역할이 기대되는 가브리엘이다. 정경호 감독은 "후반에 나가면 재미있지 않나? 전반부터 기용하면 힘에 부치는 부분이 있다. 전략적인 선택이고, 가브리엘과 충분히 이야기했다. 전북전 탱크같이 헤더 패스를 하는 영상을 보며 다같이 웃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웃으며 후반 조커 기용을 예고했다.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부임한 지 이제 5경기를 맞는 정경호 감독이다. 이에 대해 "수석코치와 감독은 완전히 다르다. 감독 적응 기간이 필요했고, 경기를 치르며 실수도 나왔지만 그 부분을 채워나가고 있다. 결국 결과가 잘 오고 있고, 시행착오를 줄여야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한 단계씩 가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벤치에 이름을 올린 김태환에 대해서는 "영리하고 공을 잘 차는 선수다. 미드필더가 포화 상태인데, (김)동현이와 (이)유현이가 전북전 계기로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U-22 자원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 경기 상황을 봐서 기회가 된다면 투입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한 상황이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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