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감독님 보고 서울 선택!"...마성의 김기동, 리더십 넘어 페로몬까지

입력
2025.01.04 12:29
사진=FC서울

[인터풋볼=신동훈 기자(구리)] 김기동 리더십은 정상화를, 김기동 페로몬은 스쿼드 강화를 이끌고 있다.

FC서울은 3일 오후 4시 40분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로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2025시즌을 앞두고 미디어 오픈 트레이닝을 개최했다. 이어 김기동 감독과 함께 신입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모두 서울 입단을 결정한 이유로 김기동 감독 존재를 꼽았다. 서울과 라이벌인 전북 현대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김진수는 "어려운 결정이나 서울이라는 팀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컸던 건 김기동 감독님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진수는 "전북에 너무 애정이 커 결정이 힘들었지만 김기동 감독님과 통화를 하면서 내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하면서 김기동 감독이 이적 결정에 결정적 요인이라는 걸 언급했다.사진=FC서울사진=FC서울

김기동 감독의 위상이 보이는 대목이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 시절 대부분을 포항 스틸러스에서 보냈다. 은퇴 후 23세 이하(U-23) 대표팀 코치에 이어 포항 수석코치를 거쳐 포항 정식 감독이 됐다. 매해 핵심 선수가 나갔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며 K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성적을 냈다.

지난 2023년 코리아컵 우승으로 정점을 찍었다. 포항과 동행 대신 서울행을 택했다. 서울 지휘봉을 잡았을 때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선수 시절을 보낸 포항에선 김기동 리더십이 통해도 서울에서는 안 통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었다. 김기동 감독 본인도 이를 의식해 "포항을 떠나서도 감독 김기동이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하면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사진=FC서울

지난 시즌 서울은 최종 4위에 위치했다. 5년 만에 파이널A에 올랐고 전북전 징크스를 깨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흔들리면서 좀처럼 하나로 뭉치지 못했던 서울은 김기동 감독 아래 안정화가 됐고 확실히 상승곡선을 타는 중이다. 김기동 리더십이 통한다는 의미였다.

김기동 리더십은 이제 김기동 페로몬으로 이어졌다. 국가대표 스타 출신들 선수들도 김기동 감독 아래 뛰고 싶어 서울행에 상당한 관심을 표한다고 알려졌다.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이 차례로 영입된 것이 증거다. 수도 서울을 연고로 하고 자본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점도 서울의 이적시장 우위이나 여기에 김기동 감독이 더해지면서 더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KCC 5연패
  • 신한은행 삼성생명전 승리
  • 바르셀로나 손흥민 영입 계획
  •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경질
  • 허구연 총재 신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