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안방에서 태국을 꺾고 2024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정상 등극에 한발 더 다가선 것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일 밤 10시(한국 시각) 비엣찌 푸토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4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1라운드에서 태국에 2-1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후반 14분과 28분에 두 골을 터뜨린 브라질 출신 귀화 국가대표 응우옌 쑤언손의 맹활약에 힘입어 후반 38분 찰레름삭 아우키의 한 골에 그친 태국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베트남축구협회(VFF)에 따르면,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태국전 승리는 새해를 맞아 팬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라며 "박항서 전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셨듯, 이제 베트남은 태국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제가 늘 말했듯이 넘지 못할 산은 없다. 선수들이 강점을 계속 발휘한다면 더 많은 성공적인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27년 만에 태국을 홈에서 꺾은 날이다. 매우 기쁘다. 이 승리는 2025년 새해를 맞아 팬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라고 승리를 자축했다.
이어 "우리 팀과 상대 팀을 분석한 뒤, 각각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준비했다. 제 목표는 승리를 위한 경기였다. 태국은 강하고 피지컬이 뛰어난 팀이다. 그래서 응우옌 쑤언손에게 더 과감하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다. 오늘 베트남 팀은 매우 강했고, 좋은 경기를 펼쳐 승리를 거뒀다"라며 전술적 측면에서 승부를 돌아봤다.
다만 김 감독에게는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마무리였다. 경기 막판 태국에 한 골을 내줬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두 골 차로 승리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이 결과에 만족한다"라며 "수비진의 약간의 방심이 실점으로 이어졌지만, 이는 다음 경기를 위한 중요한 교훈이 될 것"이라며 그래도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 감독의 베트남은 오는 5일 밤 10시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있을 결승 2차전을 통해 우승을 향한 방점 찍기에 도전한다. 김 감독과 베트남 선수단은 3일 아침 태국으로 이동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베트남축구협회(V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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