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흥분한 베트남 언론 “김상식 감독, 박항서 감독처럼 베트남에 우승컵 안겨줄 것”

입력
2024.12.27 17:4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에 ‘제2의 박항서 신드롬’을 연출할 기세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일본 오구라 쓰토무 감독이 지휘하는 싱가포르를 2-0으로 꺾었다. 베트남은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한다. 

또 다른 4강에서는 필리핀과 태국이 맞붙는다. 두 팀은 27일 오후 10시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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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극적인 승리였다. 두 팀은 후반 55분 추가시간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서 무승부가 유력했다. 베트남이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폭발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싱가포르 수비가 골키퍼와 겹치면서 엉켰고,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낸 베트남. 키커로 나선 응우옌 띠엔 린이 침착하게 차 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베트남이 3분 뒤 쐐기골까지 뽑아냈다. 코너킥 공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응우옌 쑤언 손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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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베트남 언론들도 일제히 김상식 감독을 칭찬하는 기사를 냈다. ‘베트남닷컴’은 “김상식 감독이 모두를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결코 저평가할 상대가 아니었다. 김상식 감독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베트남이 추가시간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김상식 감독에 대해 “김상식 감독이 박항서 감독처럼 베트남에 우승트로피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항서 감독은 과거 스즈키컵이었던 미쓰비시컵에서 태국을 꺾고 베트남을 정상에 올려 국민 영웅으로 부상했다. 김상식 감독이 박 감독의 영광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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