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K리그2(2부)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정동윤이 승격 라이벌 중 한 팀인 수원삼성으로 둥지를 옮긴다.
26일 이적시장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 수비수 정동윤이 수원삼성으로 곧 이적한다.
수원은 꾸준히 정동윤을 원했다는데, 인천이 잔류 싸움에서 이겨내지 못하고 K리그2로 강등이 확정됐다. 이후 윤정환 감독이 인천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정동윤의 이적도 승인했다고 알려졌다.
1994년생으로 30세인 정동윤은 좌우 측면 수비수를 모두 볼 수 있다. 그는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격 지원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정동윤은 부산중앙중-부경고-성균관대를 거쳐 2016년 광주FC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18년 여름 인천으로 이적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인천에서 줄곧 풀백과 윙백으로 활약해 온 정동윤은 2021년 5월 국군체육부대에 합격하며 김천상무로 잠시 옮겨갔다.
2023년을 앞두고 전역해 다시 인천으로 돌아온 정동윤은 2025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인천과 동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2024시즌 정동윤은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리그 33경기를 소화했지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파이널 라운드에 최영근 감독의 선택으로 중앙 미드필더로 깜짝 기용되기도 했지만, 결국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정동윤은 인천에서만 K리그 통산 130경기를 소화했고 구단 통산 140경기 3골 7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1은 통산 193경기, 1, 2부 통산 200경기를 출장했다.
지난 2024시즌 K리그2로 내려온 수원은 서울에서 이시영을 임대 영입해 활용하며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겼다. 이시영은 라이벌팀 출신이지만 수원 선수단에 빠르게 녹아들며 31경기를 소화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시영은 임대 만료 후 서울로 돌아가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수원은 빠르게 대체 자원을 물색했고 정동윤을 낙점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지난 시즌 승격 실패 이후 절치부심하며 다시 승격에 도전한다. 그런 가운데 1부에서 떨어진 인천 선수를 영입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