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중국축구의 자아성찰이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중국 샤먼시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6차전에서 일본에 1-3으로 졌다. 2승 4패의 중국은 조 최하위다.
3연패로 예선을 시작한 중국은 인도네시아(2-1승)와 바레인(1-0승)을 연파하며 본선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시아 티켓은 8.5장으로 늘어났다.
C조에서 각팀들이 물고 물리며 중국을 도왔다. 2위 호주도 의외의 부진으로 1승4무1패에 그쳐 승점 7점에 불과하다. 나머지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이 나란히 1승3무2패로 동률인데 골득실과 다득점에 의해 순위가 나눠졌다.
일본전 패배로 중국의 희망은 꺾였다. 중국은 브라질 귀화선수를 영입해 마지막 승부를 던졌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중국언론도 한탄을 그치지 않고 있다. 중국포털사이트 ‘수호’는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중국과 일본의 힘은 거의 호각이었다. 일본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선수 대부분이 대학 학위를 갖고 있고 외국감독과도 소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중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후퇴했다. 중국프로축구는 승부조작으로 돈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카타르 월드커에서 일본이 독일을 꺾는 것을 보고 중국 팬들은 ‘왜 중국은 저렇게 할 수 없는가?’라며 눈물을 흘렸다. 중국은 너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한탄했다.
팩트가 아니다. 중국은 단 한 번도 일본과 호각을 이룬적이 없다. 90년대 초반에도 중국은 항상 아시아의 변방이었다. 일본과 비견될 정도로 잘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당시에도 중국은 한국과 만나면 항상 패하며 ‘공한증’ 컴플렉스를 갖고 있는 약체였다.
역사를 망각한 중국이 앞으로도 축구를 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무리 월드컵 본선진출 티켓이 늘어났지만 중국과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