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회장 선거 부정 의혹 제기…협회 "확인되지 않은 주장" 반박

입력
2024.12.23 11:30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거인 명부 유출 의혹을 제기하자, 협회는 이를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는 22일 협회를 통해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작성하는 선거인 명부는 유출될 수 없다"며 "현재 협회 임원 누구에게도 (명부가) 열람되지 않았다. 선거인 명부는 23일까지 선거인 본인의 정보 확인을 거쳐 24일 명부가 확정된다. 확정된 명부는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기간(12월 25~27일) 종료 후에 후보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허 전 감독은 "한 고위 임원으로부터 이미 선거인 명부가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선거 운동이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부정 선거 가능성을 우려했다.

허 전 감독은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한 추첨은 지난 19일 진행됐는데 20일 축구협회 행정지원팀에서 명단을 관리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선거운영위가 아닌 타 부서가 명단에 손을 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허 전 감독은 "선거인 명부는 출마 후보자 모두가 공식적으로 전달 받기 전까지 철저히 보안이 유지된 채 선거운영위에서 관리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축구협회 선거운영위는 "선거인 명부 확정이 안된 상황에서 단순 제보를 받았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언급하는 출마 예정자 측이 있어 우려의 뜻을 표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내세우는 것은 선거 운영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 선거운영위는 이번 회장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55대 KFA 회장 선거는 이듬해 1월 8일에 열린다. 정몽규 현 회장, 허정무 전 감독, 신문선 교수가 경합을 벌이는 삼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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