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출마' 신문선 교수 "깜깜이 선거 우려된다…선관위원장·위원·선거인단 프로그램 공개하라, 후보자 토론회 확정도 기대"

입력
2024.12.21 15:21
수정
2024.12.21 15:2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뛰어드는 축구해설위원 출신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축구팬들과 국민들은 깜깜이 선거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선거운영위윈회 위원 공고와 운영위 회의록, 투표인단, 선거인단 확정 과정 및 이에 활용된 컴퓨터프로그램 공개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신 교수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인들과 팬, 국민들께서 깜깜이 선거를 걱정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선거운영위원회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됐다'는 보도자료가 배포했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인단 숫자 확정 ▲선고 공고 ▲선거인 추첨과 명부 작성 ▲회장 후보자 등록접수 ▲투개표 관리 등 선거 관련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기구"라며 "총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고 지난 9일 이사회 승인을 받았으며 8명의 선거운영위원회 위원은 변호사 4명, 교수 3명, 언론단체 소속 1명이라고 보도됐지만 이후 후속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 교수는 이어 "난 이미 모든 언론을 대상으로 '출마선언문'을 배포하고 방송, 신문, 유튜브를 통해 출마를 사실화했고 정몽규 후보, 허정무 후보도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럼에도 선관위원장이 누구인지, 선관위원 8명의 명단과 이력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왜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선관위 위원들에 대한 정보를 공지하지 않는지 궁금하다"며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선거를 중립성을 갖고 운용하는지 강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선관위 위원 공지를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한다. 선거운영위원회 위원장이 누구인지, 선관위 위원 8명의 명단과 이력을 공표하여 주기를 요청한다. 이들의 이력을 알아야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 교수는 "난 이 달 초 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을 뽑는 선거의 운영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다. 4년 전에도 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 선거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공정선거를 이끌었다"며 "이름도 모르는 위원장과 이름도 모르는 위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밤안개'라고 비판받는 정몽규 회장이 이끄는 이사회를 통해 선임되었다고는 하지만 선거운영위원회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운영해야 한다. 우선 위원장과 위원들의 명단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상세히 올리고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언론사에 전달하길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또 "1차, 2차, 3차 회의에 대한 안건과 회의를 통해 도출된 안건 심의 결과를 모든 언론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해달라. 12월 12일 선거운영위원회가 결성되었다면 이미 ▲운영위원장이 8명 중 호선되어 선정이 끝났을 것이며 ▲선거인단 숫자와 이 숫자를 확정하는 근거에 대한 판단 등을 논의했고 결정이 이뤄졌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요청했다.

신 교수와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둥 이번 선거 출마자 2인이 요청했고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장이 수락한 후보간 토론회도 후속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정 회장의 약속 이후 난 현행 '사단법인 대한축구협회 선거관리규정' 제20조까지 명시, 이미 3자 토론이 성사되었다고 판단하여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이후 선거운영위 후속조치를 기대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규정에 따라 토론 일시를 정하고, 후보간 공평하게 토론을 할 수 있는 방법, 사회자, 장소, 시간 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이를 기초로 각 후보 캠프와 조율하여 일정을 조속히 확정해 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신 교수를 자신의 주장을 정리하며 ①1차 선거운영위에서 다뤘던 운영위원장 선임 시 호선을 누가 했는지에 대한 회의록, 영상녹화물 등에 대해 증거 보존을 위한 조치 ②또한 선거인단을 구성하기 위한 위원회 회의록과 선거인을 뽑기 위해 사용한 컴퓨터 프로그램 CD의 증거 보존 ③컴퓨터 프로그램 업체와 모델명 공개 ④선거인을 확정하기 전 5배수 대상의 명단, 5배수 대상자들 중 선거인을 선임하는 결정 과정의 컴퓨터 운영 영상 역시 녹화하고 증거로 보존 ⑤후보자 입장에서 선관위원회 방문 및 선관위원장 면담 등을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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