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K리그1 수원FC가 김은중 감독과 1년 만에 조기 결별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구단 서포터즈가 강력 비판과 함께 구단에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수원FC 공식 서포터즈 리얼크루는 1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김은중 감독을 지지하며 구단의 현 행정을 강력히 비판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리얼크루는 "2024년 수원FC의 성과는 김은중 감독의 헌신과 선수단의 노력, 팬들의 응원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우리는 구단의 어떠한 상황에서도 팀과 감독을 전적으로 지지했으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감독을 홀대하고 있다는 여러 소문에 대해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내에서 김 감독을 내보내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으며, 이는 명분 없는 결정일뿐 아니라 팬들에 대한 명백한 배신 행위"라면서 "구단 직원이 여름이적시장에서 감독과 갈등 이후 감독을 무시하고 단장에서 직접 보고해 선수 영입을 강행했다고 알려졌다. 이는 감독의 권한과 팀 운영 기본 원칙을 무시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리얼크루는 "만일 위에 작성한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현재 구단이 감독을 대하는 태도는 팬들에 대한 명백한 무시이며, 성과를 내고 있는 감독에 대한 모욕이다. 이에 리얼크루는 간담회를 정식으로 요구하며 해명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앞서 축구계에 따르면 수원FC는 김은중 감독과 협상 중이지만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1년 만에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한편 김은중 감독은 2022년 20세 이하(U-20) 남자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지난해 열린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
이어 지난해 12월 수원FC 지휘봉을 잡은 뒤 직전 시즌 강등 플레이오프까지 치렀던 팀을 빠르게 정비한 뒤 상위 스플릿에 올려놓으면서 프로 무대에서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리얼크루 SNS<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