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review] '첫 연승!' 김상식의 베트남,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1-0 제압...'2연승+선두'

입력
2024.12.15 23:53


[포포투=정지훈]

김상식의 베트남이 안방에서 신태용의 인도네시아를 제압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베트남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신태용의 인도네시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2연승에 성공하며 B조 선두로 올라섰고, 인도네시아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2위로 내려왔다. 이 대회는 '동남아 월드컵'이라고 불리며 2018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사령탑으로서 우승을 일궈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김상식과 신태용 감독의 '코리안 더비'.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모두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베트남은 띠엔 링, 하이 롱, 꽝 하이, 호앙 득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인도네시아는 카라카, 한난, 타타, 피크리, 샤리프, 프리야트나, 페라리 등 핵심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경기 초반 베트남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분 반 비, 전반 11분 띠엔 링이 연달아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반 비의 패스를 받은 띠엔 링이 슈팅을 때렸지만 막혔다. 인도네시아는 쉽게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39분 파크파한이 부상으로 빠졌고, 스트루이크가 투입됐다. 이후 베트남이 공세를 펼쳤지만 찬스를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신태용 감독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르한과 데탄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찬스는 베트남이 만들었다. 후반 2분과 8분 호앙 득이 연달아 상대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에 김상식 감독도 후반 15분 반 또안을 넣으면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인도네시아가 반격했다. 후반 19분 스트루이크의 패스를 데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후 베트남은 후반 29분 두 장의 카드를 사용했다. 결국 베트남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32분 꽝 하이가 박스 박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띠엔 링이 내준 볼을 꽝 하이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인도네시아는 후반 34분 콰테를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프리야트나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이후에는 베트남이 공격 찬스를 잡았다. 후반 41분 하이 롱, 후반 42분 꽝 하이의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신태용 감독은 교체 카드를 더 사용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승자는 베트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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