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신상우호,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과 평가전서 0-5 완패

입력
2024.11.30 10:00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여자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과 원정 평가전에서 다섯 골 차로 대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 여자축구대표팀은 30일 스페인 카르타헤나의 카르타고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3위)과의 친선 경기에서 0-5로 크게 졌다.

신상우 감독은 지난달 여자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2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펼친 일본과 원정 경기에서는 0-4로 완패했다.

더불어 스페인과 역대 여자축구 A매치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한국은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2004년생 수비형 미드필더 김신지(위덕대)를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와 중원에 배치했고, 일본 원정에 불참했던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그러나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우승팀 스페인과 수준 차를 절감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클라우디나 피나에게 헤더 골을 허용했고, 전반 33분 패스 실수를 범해 아마이우르 사리에히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전반 45분 지소연이 첫 슈팅을 시도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던 한국은 전반 46분 2년 연속 여자 발롱도르를 수상한 아이타나 본마티에게 또 한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수 현슬기(경주한수원)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후반 18분과 후반 48분 비키 로페스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신상우호는 다음 달 4일 오전 2시 산페드로 델 피나타르에서 FIFA 랭킹 6위 캐나다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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