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산하 연맹단체장 4명의 연임 신청을 모두 승인했다.
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6일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변석화 한국대학구연맹 회장,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김대길 한국풋살연맹 회장의 연임 신청을 인준했다.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2013년 처음으로 연맹 총재를 맡은 이후로 4선 길이 열렸다. 권 총재는 2019년부터 HD현대 회장에 재임 중이다.
24년간 대학축구를 이끌어온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은 7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의 오규상 회장의 5선 연임 신청도 통과됐다.
2012년 한국풋살연맹의 2대 회장으로 선출된 한국풋살연맹의 김대길 회장도 연임 신청을 승인받아 4선에 나선다. 김대길 회장은 2016년 전국풋살연합회와 통합한 뒤에도 회장직을 맡아 현재 세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한편, 축구협회 산하 연맹단체장의 연임 신청이 모두 승인되면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거취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할 것이란 축구계 안팎의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정 회장의 세 번째 임기는 내년 1월 21일까지다. 후보자 등록 의사는 내달 2일까지 알려야 하는데,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아직 연임 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