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12월초 합류 예상" 토트넘 전담 기자도 인정..."경기 투입보다 적응이 먼저"

입력
2024.11.15 08:40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 역시 양민혁의 조기 합류 가능성을 인정했다.

토트넘 이적이 예정된 양민혁의 합류 날짜는 잉글랜드의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 1일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강원FC에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토트넘은 예정된 날짜보다 조금 이른 12월 중순에 양민혁이 구단 플랜에 포함되기를 바랐다.

토트넘 전담 기자인 골드 역시 이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양민혁이 다음달 초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매치데이 스쿼드에 포함되는 것보다는 새로운 구단과 리그, 나라,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신중하게 케어를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10대 선수들이 이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코스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리그가 요구하는 스피드와 신체적인 수준에 적응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양민혁이 한국에서 오랜 시즌을 마치고 오는 만큼, 토트넘은 부상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가 배출한 최고 스타다. 고교 졸업생으로서 준프로 계약을 맺은 후, 이번 시즌 강원에서 데뷔를 했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어린 유망주'에 불과했지만, 이후 매 경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가치를 높였다. 강원의 에이스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그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만 5번이나 수상했으며 7월엔 K리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역대 최연소 선수에 해당했다. 출중한 활약에 힘입어 A매치 대표팀 명단에도 들었다. K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남긴 지금, 양민혁은 37경기에서 11골 6어시스트를 올리며 최다 공격 포인트 부문 8위에 올라 있다.

지난여름부터 여러 해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강원의 대표이사인 김병지에 따르면,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프리미어리그(PL) 최고 구단이 양민혁에게 관심을 표한다고 전해졌다. 이에 팬들은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등을 후보로 뒀고 '런던'으로 범위가 좁혀진 후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역시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다.

최종 행선지는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여름 프리시즌 방한 일정을 소화하기 전, 그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후 토트넘은 한국에서 팀K리그와 경기를 치렀고 이 과정에서 양민혁의 잠재력을 직접 지켜봤다. 양민혁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보는 가운데, 에메르송 로얄을 제치는 등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경기 종료 이후, 매디슨을 비롯한 토트넘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루카스 베리발은 "그(양민혁)는 곧 우리 팀으로 온다.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양민혁은 성공적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토트넘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합류 직후부터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아니다. 리그 수준과 문화가 완전히 바뀌는 만큼,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팀에 녹아들고 적응할 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다.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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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키톡 1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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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짱짱맨
    토트넘 한국팬들이 더 많아지겠구나 가서 잘 해서 주전 되십시요. ^^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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