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 중인 홍명보호, 변수 줄여야…쿠웨이트전, 부상과 카드를 피해라

입력
2024.11.13 14:30
수정
2024.11.13 15:46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출항 후 무패(3승 1무)로 순항 중인 홍명보호가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선다. 2경기 모두 승리하면 한국은 월드컵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이른 시기 월드컵 진출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최대한 변수를 만들지 말아야하는데, 이를 위해 쿠웨이트전에서 '경고 누적'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5차전을 펼친다.

이어 19일에는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B조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FIFA는 팔레스타인 정세가 불안해 팔레스타인에서의 경기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중립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원정에서 펼쳐지는 2경기에서 한국이 모두 승리한다면 사실상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한층 가까워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팀들과의 경기지만 홍명보호는 3차 예선의 유일한 원정 2연전이라는 일정 탓에 경계를 풀고 있지 않다. 특히 원정 2연전에서는 대체 선수 발탁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집 중 전력 손실을 피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 10월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황희찬(울버햄튼), 엄지성(스완지)이 부상을 당하자 홈에서 펼쳐진 이라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승우, 문선민(이상 전북)을 대체 발탁, 전력 누수를 막았다.

이번 2연전에서는 전력 이탈자가 발생한다면 이들의 대체자를 데려오기 쉽지 않다.



홍명보호는 혹시 모를 부상을 대비하기 위해 선수단의 몸 상태를 예의 주시하며 쿠웨이트전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경고 누적'에 따른 핵심 선수의 이탈도 막아야 한다.

한국은 앞서 치른 4경기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설영우(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문선민 등 6명이 경고를 받았다. 문선민을 제외한 5명은 이번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고, 홍명보호의 핵심 자원들이다. 이들이 만약 쿠웨이트전에서 경고를 받는다면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할 수 없다.

경고를 피하기 위해 경기 운영을 소극적으로 하면 결과와 내용을 모두 가져올 수 없는 위험성이 있다. 오히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몰아세워 일찌감치 리드를 잡고,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는 방법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선수들의 효율적인 기용도 고민 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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