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결정' 플레잉코치 박주영 출전 기회 준 김판곤 "서울에서 성장, 한국 축구 전설이니까"

입력
2024.11.10 16:27
 김판곤 울산 HD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집중력을 발휘해 줬다."

울산 HD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7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우승을 확정했고 승점 69점에 도달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오늘 이벤트가 있었다. 팀워크가 좋은 이벤트였다. 우리 입장에서는 잘 치렀다. 결과는 조금 아쉽지만, 좋은 경기였다. 서울도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피로한 상태다. 집중력을 발휘해 줬다"라고 총평했다.

전반 32분 서울에서 뛰었던 박주영 플레잉코치가 사실상 은퇴 경기를 위해 투입됐다. 최선참들과 주장단이 박주영의 출전을 바랐고 출전 명단에서 1명이 빠져야 했지만, 모두가 이해하고 희생해 가능했다.

김 감독은 "사실 서울전(출전)은 생각하지 못했다. 그만큼 우리팀의 팀워크가 얼마나 좋은지 확인했다. 박주영은 어린 시절 서울에서 성장했고 한국 축구 전설이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구단이 존중해서 좋은 날이었다"라며 의미 있는 이벤트였다고 답했다. 리그 최종전 수원FC전에서 나설 예정이었으나 서울 원정에서 서로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수비수 이명재, 공격수 주민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 6차전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원정 2연전 출국을 위해 곧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한다. 김 감독은 "A대표팀에 가는 선수들의 숙명이다. 빨리 회복하고 가서 좋은 경기력으로 국가에 봉사하고 오라고 말했다. 좋은 경기 결과를 가지고 국민들께 기쁜 소식을 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10경기 무패(7승3무)를 기록 중이었다. 김 감독은 "앞서가는 상황에서 실점이 아쉬웠다. 어려움도 많았다. 서울이 우위였다고 생각하지만, 잘 극복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수원FC와 리그 최종전이 남았지만,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도 여전히 있다. 그는 "선수들이 피로감이 있지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휴식기에 잘 쉬고 돌아오면 ACLE와 FA컵에 집중해야 한다. 다만, 일정이 정말 좋지 않다. 잘 준비해서 마지막 마무리를 잘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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