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박주영(울산HD)이 교체 투입됐다.
서울과 울산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전반 종료 결과 울산이 1-0으로 리드하고 있다.
경기 전 출전 선수 명단에 박주영이 포함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박주영은 2005년에 서울에 입단하며 ‘박주영 신드롬’을 일으켰다. 뛰어난 득점력과 스타성을 발휘하며 첫해부터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에 포함됐다. 박주영은 서울에서 4시즌을 보낸 뒤 AS모나코로 이적, 본격적인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5시즌에는 다시 서울로 돌아와 7시을 보낸 뒤 2022년에 울산으로 이적하며 변화를 꾀했다. 울산에서는 첫 시즌에 6경기를 소화했고 이후에는 플레잉코치로 울산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박주영의 마지막 출전은 지난 2022년 10월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이다. 당시 울산은 우승을 확정 후 세레머니 경기를 진행했고 박주영은 교체 투입돼 17분을 소화했다. 박주영은 K리그와 플레이오프, 리그컵을 포함해 통산 285경기 76골 23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 전 김판곤 울산 HD 감독은 “김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경기 이틀 전에 찾아와서 박주영의 투입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박주영이 서울에서 오랜 기간 뛰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기회를 주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테랑 선수들이 이야기를 했지만 그게 선수단이 전체의 의견인지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어제 최종적으로 이야기를 듣고 선수들과 논의를 해서 명단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김 판곤은 박주영이 전반 35분 정도에 그라운드를 밟을 것이라 예고했다.
0-0으로 진행되던 전반 32분, 박주영은 강균구와 교체 투입됐다. 서울과 울산 팬들은 모두 박주영을 향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박주영은 몇 차례 볼 터치를 가져가며 경기를 펼쳤다. 울산이 전반 막판 고승범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으면서 전반전이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