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라!’ 멸망전 열리는 전주성…따돌리고 싶은 전북, 끌어내리고 싶은 인천

입력
2024.11.02 07:49
멸망전이다. 지는 팀은 다이렉트 강등인 최하위가 된다. 이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전북현대와 끌어내리고 올라가고 싶은 인천유나이티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과 인천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전북은 9승 10무 16패(승점 37)로 11위에, 인천은 8승 11무 16패(승점 35)로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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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린 두 팀이다. 35라운드 전까지 전북과 인천은 승점 5점 차였다. 해당 경기에서 인천이 패하고, 전북이 승리한다면 인천의 강등 가능성이 커져갈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벼랑 끝 인천이 희망을 키웠다. 인천은 광주FC를 꺾으며 승점 3을 추가했다. 더불어 동시간대 전북이 제주유나이티드에게 패하며 두 팀의 격차는 좁혀졌다.

이번 경기 승리가 더욱 중요한 것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넘어 잔류에 대한 희망까지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과 인천 경기 이후 8위 광주는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1), 7위 제주는 10위 대구FC(승점 39)와 경기를 치른다.

제주와 광주가 상대를 꺾는다면 잔류를 확정하게 된다. 그리고 전북과 인천 두 팀의 승자는 바로 윗순위 대전, 대구와의 격차까지 좁힐 수 있다.

만약 대전과 대구가 패한다면 전북이 이길 경우 10위로 올라서며 잔류권 대전과 1점 차가 된다.인천이 이길 경우에는 10위 대구와 1점 차, 9위 대전과 3점 차가 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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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인천의 역대 통산 전적은 24승 22무 15패로 전북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10번의 맞대결 또한 4승 4무 2패로 전북이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도 전북이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분위기는 상반된다. 전북은 직전 제주전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고, 인천은 3연패와 더불어 5경기 무승 흐름을 끊어내고 6경기 만에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면 곧바로 최하위로 떨어지는 멸망전에서 벼랑 끝에 선 전북과 인천 중 어느 팀이 미소 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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