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위대한 도전’ 마친 강원 윤정환 감독 “우리 선수들은 최선 다했어” [MK라이브]

입력
2024.11.01 22:58
강원 FC가 창단 첫 우승엔 실패했다. 하지만, 강원은 올 시즌 내내 그래왔듯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경기를 펼치며 큰 울림을 줬다.

강원은 11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36라운드 울산 HD와의 맞대결에서 1-2로 졌다.

강원은 루빅손, 주민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14분 이상헌의 추격골로 따라붙었다. 강원은 양민혁, 황문기 등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동점을 노렸지만 조현우가 지키는 울산의 골문을 더 이상 열진 못했다.

 강원 FC 윤정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의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

강원은 올 시즌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K리그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강원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도전을 이어간다.

다음은 울산전을 마친 윤정환 감독의 이야기다.

 윤정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경기 소감.

가장 먼저 울산의 K리그1 3연패를 축하한다.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경기장에선 열심히 해줬다. 다만 우리가 열심히 뛴 만큼의 결과를 가져오진 못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싶다. 무언가 해보려고 했지만 힘이 부족한 모습이 있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휴식을 잘 취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Q. 주심이 루빅손의 득점 후 VAR을 오랫동안 봤다. 정경호 수석코치가 퇴장당하는 상황도 있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니다. 심판분들이 결정하셨으니 어쩔 수 없이 수용해야 한다.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늘 ‘손해를 본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어필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기심이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주심이 와서 퇴장을 준 것 같다. 모르겠다. 어떤 게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시니까 수긍할 수밖에 없다.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Q. ‘힘이 약간 부족했다’고 했다. 어떤 부분에서 힘이 부족했다는 걸 느꼈나.

울산엔 국가대표 선수가 즐비하다. 다들 아시겠지만 개인 능력에서 울산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조직적으로 맞서려고 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긴장한 선수들도 있었다. 평소보다 더 잘하려고 한 선수들도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힘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Q. 2위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선수들이 큰 허탈감을 느낄 듯한데. 어떤 이야기를 해줄 것인가.

지금까지 잘 해왔다. 마지막 2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기들을 어떻게 끝내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앞길이 달라진다. 이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다. (이)유현이가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최선을 다해줬다. 아픈 부위가 있음에도 정말 온 힘을 다해 뛰었다. 울산전에서 패해 허탈감이 크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런 경기가 오늘만 있었던 건 아니다. 그 시기를 극복하면서 더 강해져 왔다. 이번에도 잘 이겨내서 마무리를 잘하자고 이야기하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후반에 교체 투입된 김경민이 얼마 지나지 않아 교체 아웃됐다.

(김)경민이는 본래 공격수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 팀에선 공격수로 뛰고 있다. 빠른 발에 결정력을 살려주길 바랐다. 수비하는 면에서도 그렇고 조금 부족한 게 보였다. 경민이가 자존심이 많이 상하겠지만 경기를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

Q. 양민혁이 올 시즌을 마치면 토트넘 홋스퍼로 향한다. 강원에서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양민혁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게 있나.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오늘 경기에 관해선 무슨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럴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양)민혁이도 크게 허탈해하고 있다. 조금 진정이 된 후에 이야기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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