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2G 무승부' 변성환의 분노, "최근 몇 경기는 변성환의 축구가 아니었다"

입력
2024.10.30 19:17


[포포투=정지훈(용인)]

"부천전이 끝나고 내 자신한테 화가 났다. 솔직히 최근 몇 경기는 변성환의 축구가 아니었다. 승점 관리를 선택하면서 내 자신과 타협했고, 실망했다. 다시 우리의 축구를 하자고 했고, 수정 보완하면서 김포전을 준비했다. 비겼지만 화나지 않았고, 우리의 모습이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최근 4경기에서 1승 3무를 기록하고 있는 수원의 변성환 감독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수원 삼성과 충남아산 FC는 30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만난다. 수원은 승점 50점(13승 11무 10패)으로 6위에, 충남아산은 승점 57점(16승 9무 9패)으로 2위에 올라있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수원이다.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2)와는 승점차가 2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3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수원이고, 계속해서 승점을 쌓아야 한다.

경기를 앞둔 변성환 감독은 "절박한 마음이다. 매 경기가 그랬다. 절박하지 않았던 경기는 없었다. 간절하게 준비를 했는데, 이번 시즌 비긴 경기가 많았다. 모두 이겼으면 다이렉트 승격 싸움을 했을 것이다. 아쉬움이 남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수원은 최근 4경기에서 1승 3무로 패배가 없다. 그러나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것은 아쉬웠고, 실리적인 선택을 했음에도 만족하지 못할 만한 결과였다.

이에 대해 변성환 감독은 "서울 이랜드전 패배 이후 승점 관리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방향성은 공감되지만 현 시점은 결과가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 현명한 판단이었지만 부천전이 끝나고 내 자신한테 화가 났다. 솔직히 최근 몇 경기는 변성환의 축구가 아니었다. 승점 관리를 선택하면서 내 자신과 타협했고, 실망했다. 다시 우리의 축구를 하자고 했고, 수정 보완하면서 김포전을 준비했다. 비겼지만 화나지 않았고, 우리의 모습이 돌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솔직히 부담이 크다. 김포가 우리와 비기면 승격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는 기사가 나오지만, 우리는 같은 승점에도 위기와 물음표가 붙는다. 만약 우리가 5백을 사용해 매 경기 결과만 챙기는 축구를 했다면 비판이 나왔을 것이다. 구단의 무게감의 차이가 있다"면서 수원이라는 빅 클럽이 주는 무게감을 전했다.

이제 다시 변성환의 축구를 보여주려고 한다. 상대는 2위 충남아산이다. 변 감독은 "충남아산의 경기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김현석 감독님 지휘 아래 일년 동안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고, 조직적으로 좋다. 여기에 계속 승리하면서 자신감과 안정감도 찾았다. 하지만 우리의 방식대로 하려고 한다. 상대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축구로 득점을 해야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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