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낯선 잔디가 변수".. 분위기 끌어올린 전북, 현지 적응에 만전 기했다[오!쎈 프탈링자야]

입력
2024.10.22 19:16
수정
2024.10.22 19:37
[사진] 전북현대 제공

[OSEN=프탈링자야(말레이시아), 노진주 기자] 전북현대모터스(이하 전북) 선수단이 현지 적응에 만전을 기했다.

전북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가량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 프탈링 자야에 위치한 MBPJ 스타디움에서 슬랑오르(말레이시아)와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2 H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 대비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다음 날(23일) 전북은 같은 장소에서 슬랑오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일 결전지에 도착한 전북은 21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UM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2시간가량 슬랑오르전 대비 첫 비공식 훈련을 가졌다. 초반 30분 동안 몸을 푼 선수들은 스프린트 및 전술 훈련을 가진 뒤 연습 경기에 임했다. 김두현 감독은 발끝 감각이 살아있는 18세 미드필더 진태호의 이름을 연신 불렀다. 또 선수들에게 양쪽 측면을 모두 사용하란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어 전북 선수들은 22일 실제 경기가 열리는 MBPJ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에 임했다. 약 15분간 미디어에 공개됐다.

첫 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웜업을 마친 선수들은 스프린트 훈련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두현 감독은 "무더운 날씨와 낯선 잔디에 잘 적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2일 말레이시아 최고 기온은 약 32도에 육박했다. 최저도 27도에 이른다. 18도 선선한 날씨로 접어든 한국과 대조된다. 선수단은 훈련을 통해 최대한 한국과 다른 환경에 적응하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

한편 전북은 슬랑오르,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다이나믹 허브 세부FC(필리핀)와 H조에서 경쟁하고 있다.

K리그1과 ACL2를 병행하고 있는 전북은 1차전 세부FC 6-0 대승, 2차전 무앙통 4-1 승리의 기운을 3차전에서도 이어가고자 한다. 

2연승의 전북은 승점 6으로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슬랑오르(1승 1무, 승점 4)는 2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는 무앙통(1무 1패, 승점 1), 4위는 세부FC(2패, 승점 0)다. 

아시아 클럽대항전은 이번 시즌부터 기존 챔피언스리그(ACL)가 두 개의 대회로 나뉜다.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2부 리그 격에 해당하는 ACL2로 구성된다.  

2023시즌 K리그1에서 4위를 차지한 전북은 ACL2에 참가하고 있다. 32개 팀이 출전하는 ACL2는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총 6경기)으로 조별리그를 진행한 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구조다.

만약 전북이 슬랑오르 원정에서 승리해 3연승을 기록한다면, 16강행 8부 능선을 넘는다.

K리그1에서 강등권 탈출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전북은 오는 2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피 말리는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슬랑오르전에 K4리그에 출전하는 B팀 선수들과 준프로 선수들 위주로 내보낼 예정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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