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10월 2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그라운드 적응 및 전술 훈련 등을 진행했다.
광주는 22일 오후 7시 미르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광주의 홈이지만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경기가 아니다.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게 원인이다. 광주는 아시아축구연맹의 지시에 따라서 ACLE 3차전 홈경기 장소를 변경했다.
광주는 올 시즌 ACLE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동아시아 지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의 뒤를 바짝 추격 중인 팀이 조호르다. 조호르는 ACLE 2경기에서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하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 2위다.
최종 훈련을 마친 수문장 김경민은 “ACLE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준비하는 건 없다”면서 “늘 그래왔듯이 우리가 구현하고자 하는 축구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힘썼다”고 말했다.
김경민은 이어 “우린 그라운드 상태가 좋을수록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미르스타디움이 익숙하진 않지만 큰 걱정은 없다. 조호르는 ACLE에서 수준급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아주 높다. 특히나 전방에서 기회가 생겼을 때 득점으로 연결할 선수가 즐비하다.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간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호르는 10년 연속 말레이시아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강호다. 올 시즌엔 리그 11경기에서 10승 1무(승점 31점)를 기록하고 있다. ACLE에선 중국 슈퍼리그 강호 상하이 선화, 상하이 하이강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광주 간판 공격수 아사니는 “마지막 훈련에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조호르전에서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아사니는 이어 “K리그1, ACLE 모두 아주 중요하다. ACLE는 광주와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나서는 대회다. 선수들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준비했다. 상대가 자국 리그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고 있든 중요하지 않다. 상대 팀엔 수준급 외국인 선수가 많지만 그 역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우리가 준비한 걸 얼마만큼 보여주느냐다. 우리 경기를 봤다면 걱정은 조호르가 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광주가 일본 J1리그의 강호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이어 조호르까지 잡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용인=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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