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승리는 했지만 찝찝...'10G 13골' 후세인, 31년 만에 한국 골문 열었다→술라카까지 2실점

입력
2024.10.16 10:35


[포포투=김아인(용인)]

이라크 주포 아이멘 후세인의 동점골은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이긴 경기였지만, 31년 만에 이라크에 실점을 내주면서 다소 찝찝한 승리이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 1무(승점 10)로 B조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한국은 오세훈의 선제골로 앞서다가 후반전 시작 후 일격을 맞았다. 이라크 핵심 공격수 후세인은 후반 6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크로바틱한 오버헤드 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한국은 교체로 들어온 오현규와 이재성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지만, 종료 직전 술라카에게 한 골 실점하면서 3-2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이라크 경계 대상 1호였던 후세인이 또 득점에 성공했다. 189cm의 탄탄한 피지컬을 갖춘 그는 공중볼은 물론 슈팅과 결정력까지 준수하다. 이날도 선발 출전해 후방에서 김민재, 조유민을 상대로 전방 압박을 가했고, A매치 10경기 13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골을 넣고 득점왕 경쟁을 펼쳤고, '잔디 먹방' 세리머니로 이슈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여기에 한국은 3-1로 앞서던 후반 종료 직전 또다시 실점을 허용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올 상반기 FC서울에서 뛰었던 레빈 술라카의 만회골이었다. 3골을 만들고도 후반 막판 수비 집중력을 잃고 2골을 실점하면서 하마터면 따라잡힐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도 실점 상황에 대해 "2경기 잘 해줬다. 수비 조직 문제라기보다 집중력 문제 같다. 세트피스도 마찬가지고 첫 골도 실점하지 않아도 될 장면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이 이라크 선수에게 실점한 것은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이 이라크에 마지막으로 골을 내준 건 지난 2009년 수원에서 열린 친선 경기였지만, 당시에는 황재원의 자책골로 이라크 선수 발을 맞고 들어간 공은 아니었다. 이라크 선수가 한국의 골망을 연 것은 1993년에 열렸던 미국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에서 실점했던 것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김판근과 홍명보의 득점이 있었고, 경기는 2-2 무승부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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