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빠지며 전력에 큰 누수가 발생한 한국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요르단도 핵심 공격수 무사 알 타마리가 결장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FIFA 랭킹 55위)와 격돌한다. 양 팀은 지난 1, 2차전에 각각 1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조 1, 2위에 위치해 있다.
양 팀 모두 결장자가 있다. 먼저 한국은 주장이자 팀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이 빠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4일 "손흥민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선수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 제외 최종결정하게 됐다. 홍현석(마인츠)가 대체 발탁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렸던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26분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햄스트링 부근에 고통을 느끼면서 결국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까지 복귀하지 못하며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를 노리고 있다.
요르단 역시 100% 전력이 아니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한국을 울렸던 알 타마리가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축구 소식을 전하는 'AliEisaQat'는 "요르단 대표팀 공격수 야잔 알 나이마트는 한국전 준비가 완료됐다. 그러나 무사 알 타마리는 경기에 나설 준비 부족으로 결장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알 타마리는 지난 9월 발목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결국 알 타마리는 소속팀 몽펠리에에서도 최근 4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요르단 자말 셀라미 감독은 알 타마리가 아직 출전할 몸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결국 알 타마리는 한국과의 맞대결엔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반면 알 나이마트는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알 나이마트 역시 한국에 아픔을 안겼던 공격수다. 그는 지난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요르단의 결승 진출에 일조했다. 당시 한국은 0-2로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으며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알 나이마트는 한국전을 앞두고 갈비뼈 부상을 입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출격을 앞두고 있다.
경계 대상 1호다. 알 나이마트는 최근 요르단이 치른 A매치 5경기에서 4골을 터트릴 정도로 절정의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9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