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순위표 보기 시작한 린가드, 우승 가능성 언급 "이제 '큰 걸' 위해 나아가야"

입력
2024.08.25 06:45
제시 린가드(왼쪽, FC서울), 호프 린가드(오른쪽에서 두번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리그 3호골을 넣으며 강원전 승리를 이끈 제시 린가드가 FC서울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를 치른 FC서울이 강원에 2-0ㅇ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리그 5연승, 홈 6연승을 달리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이날 3호골을 터뜨린 린가드는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전반전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멋진 두 골이 나왔다. 만족스러운 전반전이었다. 후반전에는 우리가 내려섰고 강원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밀리는 형태였다. 전, 후반 모두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게 아쉽다. 그러나 승점 3점이 더 중요한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린가든는 최근 한국을 찾은 딸 호프양과 좋은 시간을 보낸 뒤 이별했다. 딸과 보낸 시간에 대해 "제 딸이 한국을 굉장히 좋아했다. 가는 날 돌아가기 싫다고, 한국에 있고 싶다고 했다. 가족과 이렇게 오래 떨어진 게 처음이라 힘들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딸도 새로운 문화를 경험했고, 떠나는 걸 굉장히 아쉬워했다. 그러나 학교도 입학해야 해서 돌아가게 됐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고싶다"라고 말했다.제시 린가드(FC서울). 서형권 기자

서울의 전반기와 후반기의 차이점을 묻자 "가장 크게 말씀드리자면 팀 문화, 팀 스피릿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초반에는 팀이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이 어딘지, 어떤 축구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지 않았다. 정돈되지 않은 상황에서 홈 연패를 당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것도 도움이 됐다.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해내야 하는지 명확해졌다. 이제 팀이 정돈된 것 같다. 힘든 시간을 견뎌준 팬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이제 정말 큰 걸 이뤄내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라고 답했다.

목표는 우승이었다. 린가드는 "솔직히 말하면 선수들과 이야기는 했다. 우승을 할 수 있는지, 탑4를 할 수 있는지에 이야기는 했다.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최근 들어서야 K리그 순위를 보기 시작했다. 영국에서도 시즌 막판에 순위표를 보는데, 이제 충분히 가능성이 생긴 것 같다.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건 우승을 바라보기 보다는 매 경기 승리를 쟁취하고자 하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은 생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세리머니를 펼친 배경에 대해서는 "틱톡 올리면서 계속 보다가 K드라마가 떴는데, 그 리듬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꽂혀있었다. 오늘 경기 준비하면서 주혁이와 둘 중 하나 골을 넣으면 하자고 했는데, 다행히 제가 골을 넣어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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